Top10 - 6위 SK에너지

SK에너지는 매출액의 58%를 수출(2008년 기준)하면서 국내 2위의 수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2008년 26조6000억 원의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수출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연간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한 상태다. 특히 2조 원을 투자해 2008년 6월 상업 생산에 들어간 제3고도화설비를 통해 일일 7만 배럴 규모의 고부가가치 휘발유, 경유 등을 추가 생산함으로써 회사의 수익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SK에너지는 2008년에 1조89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SK에너지의 노력이 있었다.SK에너지는 최고의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성 있는 원유 구매 및 제품 수출입, 물류 시스템의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또한 인천정유와의 시너지 창출 및 해외 매출 수익 확대를 위해 등유와 경유 등 경질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마케팅 측면에서는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솔룩스(Solux)에 이어 고성능 경유인 솔룩스 디젤(Solux Diesel)을 출시함으로써 유류 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SK에너지 관계자는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엔크린보너스카드 및 멤버십 프로그램의 고도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에 따라 2008년까지 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주유소 부문 10년 연속 1위 및 한국 서비스 품질지수(KS-SQI) 주유소 부문 6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말했다.윤활유 연구 분야에는 독자 기유 공정 및 배합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윤활기유와 고성능 윤활유를 개발했다. SK에너지가 기술원을 통해 자체 개발한 고급 윤활기유인 ‘유베이스(YUBASE)’는 전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SK에너지는 현재 17개국 34개 광구에서 석유·가스 등의 탐사·개발·생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확보한 지분원유는 5.2억 배럴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8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SK에너지는 ‘미래 녹색 성장’과 관련해 중점 추진 분야를 정하고 ‘저탄소 성장’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저탄소 녹색 성장’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탄소 녹색 기술’ 분야에 연구·개발(R&D: research and development) 및 상업화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선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폴리머(polymer)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SK에너지는 2008년 10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 이전 및 연구 협력 계약을 아주대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회수, 저장에 그치지 않고 촉매 기술을 이용해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폴리머(Polymer)로 전환해 실생활에 유용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드는 기술이다.이에 따라 기존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의 사용을 절감하고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탄소 배출권까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외에도 그린카 세계 4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리튬 배터리 기술 개발에 투자해 3년 내에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