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다임 - 조기식 총괄사장

현재 글로벌 금융 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 휴다임(hudigm)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라는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되자 휴다임은 녹색 성장으로 경기 부양의 가닥을 잡으며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의 실용적 구축과 도입에 노력하고 있다.이 회사는 25년 동안 설계, 감리 부문을 꾸준히 성장시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데 많은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럼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라는 고부가가치 성장 동력을 발굴해낸 것이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 중 태양광 사업과 에스코(ESCO) 사업은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로서는 드물게 많은 실적을 거둬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현재 휴다임이 에너지 사업 분야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 방향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다년간 부단히 검증해 왔다.최근 휴다임은 하수열에너지 사용에 관해 스위스의 랩섬사와 독점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우드칩(건축용 목재로 사용하지 못하는 뿌리와 가지, 기타 임목 폐기물을 분리해낸 뒤 연소하기 쉬운 칩 형태로 잘게 만들어 열병합발전 원료로 사용하는 것), 바이오메스(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체)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친환경 종합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또 작년 하반기에는 스위스의 엔지니어링 기업인 랍테름과 ‘하수열 냉난방 시스템’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도 했다. 랍테름 시스템은 하수도 물의 온도가 겨울에는 상수도 물보다 7도가량 높은 섭씨 12도에 달하고 여름에는 대기 온도보다 10~15도 낮은 20도 수준이란 점에 착안한 기술이다. 하수관의 바닥에 성능 좋은 열교환기를 설치해 하수열을 채집, 고효율 열펌프로 보내면 전기 열펌프가 이를 50~70도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5도 안팎의 상수도 물을 보일러로 데우는 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 비용을 최대 70% 줄일 수 있다.조기식 총괄사장은 “하수열 냉난방 시스템은 기존 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며 “정부가 하수열 에너지를 태양광 및 풍력발전처럼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면 정착 속도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휴다임은 1984년 종합 건설 용역 및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연간 매출 500억 원(2008년 기준), 직원 729명(2009년 1월 기준) 규모로 건축 설계, CM,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사업(ESCO, 하수열에너지, 태양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폐기물, 에너지진단, 온실가스 감축), FED사업(미군기지 이전 사업) 등에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또 기술사 및 전문기사 600여 명, 박사 및 석사 80여 명 등 우수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휴다임은 글로벌 경영의 일환으로 한성종합기술단건축사사무소에서 새로운 브랜드 휴다임의 도입과 함께 오랜 숙원 사업인 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지하 6층, 지상 18층, 연면적 2만7000㎡ 규모의 ‘휴다임 타워’를 작년 7월에 착공했으며 2010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휴다임 관계자는 “휴다임의 저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빛났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시절 공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위기를 기회의 장으로 만든 경쟁력 있는 기업 휴다임의 저력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