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아이템 - KT&G

KT&G의 주요 사업은 국내 담배 매출(2008년 전체 매출액 중 75.4%), 해외 수출 매출(매출 비중 24.3%) 및 부동산 개발 매출과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비즈니스 등이다. 국내 담배 매출은 신규 고객층인 20대 초반 소비자들이 외산 담배 이용을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꾸준한 담배 평균 단가(ASP) 인상 등을 통해 전체 사업부문의 현금 창출 창구(Cash cow) 역할을 하고 있다.해외 사업부문은 KT&G의 성장성을 견인하는 중요 사업부문이다. 주요 수출 국가는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으로 슬림형 담배인 ‘에쎄’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 역시 KT&G의 성장성을 이끄는 양대 축 중 하나다. 홍삼 시장점유율이 무려 75%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매출액은 지난 2001년 1743억 원에서 2008년 6250억 원(추정)으로 무려 3배 반 가까이 성장했다. 또한 영업 효율화와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이익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2001년 당기순이익 294억 원, 2008년 당기순이익 1410억 원 예상).국내 담배 부문의 안정적 수익 창출 외에 수출 부문과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고성장세를 겸비한 KT&G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겸비한 보기 드문 내수 기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제조창 부지의 유휴화로 유휴 제조창 부지의 부동산 개발을 통한 새로운 매출 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담배 매출은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흡연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담배 시장의 신규 고객인 20대 초반층과 여성층이 외산 담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KT&G의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의 담배 소비가 감소하고 금연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도 KT&G의 시장점유율과 판매량 감소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고가 담배의 비중 확대를 통한 ASP 상승을 고려해도 매출 성장은 당분간 4~5%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원재료 효율화와 ASP 상승을 통해 국내 담배 부문에서의 이익 개선은 매출 증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을 통한 해외 수출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할 전망이다. 슬림형 담배인 ‘에쎄’의 시장 포지셔닝이 비교적 프리미엄급으로 정착돼 고가의 가격 정책이 가능할 뿐더러 독특한 담배 모양이 호응을 얻으며 해외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09년 1월 말 KT&G의 수출 딜러인 ‘알로코자이’ 사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가격 인상 등 기존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재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KT&G의 성장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는 2009년 매출액 7680억 원, 당기순이익 17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01년 대비 외형은 4.5배, 이익은 5.8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인삼공사가 고성장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웰빙 트렌드와 건강 중시 문화로 인한 건강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둘째, 담배 사업을 통한 농민들과의 돈독한 유대 관계로 인한 인삼 경작지를 확보하기가 쉽다. 셋째, 6년근 제품만을 사용해 제품의 질이 우수하다. 넷째, 체질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약효가 있기 때문이다.KT&G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이다. 따라서 오너를 위한 재무 정책보다는 주주 중심의 재무, 배당정책을 지속해 왔다. 2008년 주당 배당금도 3200원이 예상되는데 이는 시가의 약 3.5%에 해당된다. 이러한 고배당 정책은 지속될 전망이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고배당 매력으로 장기 투자에 더욱 매력적인 기업으로 판단된다.이정기·대신증권 애널리스트 food@daish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