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민이 화두다. 경기가 나빠지고 사회가 어수선해지다 보니 ‘이민’을 입에 올리는 이가 부쩍 많아졌다. 보따리 싸서 떠나는 사람은 10년 전에 비해 64%나 늘었다. 하지만 요즘 이민은 밝고 당당하다. 먹고 살기 위해 떠나는 생계형 이민 대신 삶의 질과 자녀 교육을 생각하는 이민이 자리 잡고 있다. 이민자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이들이 선택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조국을 등진다는 비난은 이미 온데간데없다. 새로운 이민의 시대다.취재= 박수진·장승규·이홍표 기자사진= 서범세·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