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카드

씨티카드는 약 2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적인 카드다. 씨티은행의 명성을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 회사 측은 씨티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급’ 이미지에 이미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는 ‘대중성’이라는 이미지를 결합한 ‘매스-프레스티지(mass-prestige) 전략으로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세계적인 금융 기업답게 씨티카드는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씨티 리볼빙비자카드’는 획기적인 주유 카드다. 대부분의 주유 카드가 특정 주유소의 휘발유 상품에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이 카드는 모든 주유소의 LPG를 포함한 모든 연료를 할인해 준다. 할인액은 주유 금액의 4%로 월 25만 원까지 적용된다. 월 25만 원씩의 연료를 이 카드로 결제하면 연간 12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유통 강자인 신세계에 특화된 ‘신세계 씨티 리볼빙카드’도 주목받는 상품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몰에서 쇼핑을 하면 결제 금액의 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주유 카드의 역할도 한다. 사용액이 20만 원 이상인 경우 주유 금액의 4%, 최대 월 5000원까지 연료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쇼퍼스 초이스 플래티늄(Shoppers’ choice platinum)’은 이름대로 쇼핑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상품이다.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쇼핑할 경우 사용액의 3%, 최대 1만5000원을 깎아준다. 세일 기간에도 똑같은 할인율을 적용한다. 월 쇼핑액이 50만 원이면 연간 18만 원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외식과 영화를 자주 즐기는 경우엔 ‘CJ씨티카드’가 안성맞춤이다. VIPS, 뚜레쥬르, 올리브영, CJ몰, CGV 등 CJ 계열사를 이용할 때 적지 않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 CGV는 입장료에서 4000원을 깎아주고(월 3회) VIPS는 이용액의 20%, 뚜레쥬르와 올리브영은 10%를 할인해 준다.‘씨티 아시아나클럽 마스타카드’와 ‘씨티 스카이패스 마스타카드’는 항공편을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이다. 경쟁사의 항공 카드에 비해 적립되는 마일리지가 많기 때문이다. ‘씨티 아시아나클럽 마스타카드’는 사용액 1500원 당 2마일, ‘씨티스카이패스마스타카드’는 1.8마일의 마일리지를 쌓아준다. 골드 등급이면 인천공항 발레 파킹 서비스를, 플래티늄 등급은 하얏트 등 국내 11개 호텔의 발레 파킹과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씨티카드는 현재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랑 대축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 이 행사는 6월 말까지 이어질 계획이다.먼저 인터넷 쇼핑몰, 병원, 여행사 등 업종 불문하고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캐러비안 베이 입장권은 본인에 한해 50%나 깎아준다. 동반자들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제시하면 입장료의 20%를 깎아 준다. 동반자 할인은 3명까지다.뮤지컬을 좋아하는 회원에게도 반가운 행사를 준비했다. 토니상 7개 부문 수상을 자랑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컴퍼니’의 입장권을 10% 할인해 준다. 이 뮤지컬은 5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결혼을 앞둔 회원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OK웨딩클럽을 이용할 때 언제라도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VIP 특가 패키지, 10만 원 할인 등의 혜택도 준비했다. 6월 말까지 파고다 온라인 강의도 50% 깎아 준다.베이징 올림픽 참관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씨티비자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구경할 수 있는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행사 기간은 5월 30일까지이며 참관 고객 수는 10명이다. 이 외에도 명품 라디오, 악취 제거기 등 다양한 경품을 마련해 놓았다.변형주 기자 hjb@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