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4월 1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는 55년 동안 지성과 패기로 성공신화를 이뤄냈다”며 “한 기업이 반세기를 넘어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믿음과 사랑, 구성원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을 창출하는 글로벌 SK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독려했다.“SK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의 조건이다. 특히 속도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 기업 경영에 있어 변화의 속도가 떨어진다면 우리는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육 해 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운업 진출이 필요해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검토 중이다. 또 작년에 우리금융그룹에 위탁한 금호종금은 3년 뒤 경영권을 찾아오고 (그때쯤)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상황이 수시로 바뀌므로 M&A를 한다, 안 한다 단정 지을 수 없다”면서도 해운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또 금융을 핵심 부문으로 키울 계획은 없지만 금호생명의 자산을 운용할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또 금호생명 공개와 관련, “올 하반기 상장을 위해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여서 시장 상황이 좋으면 언제든 하겠다”고 말했다.“고객의 클레임으로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먼저 공개하겠다. 이 때문에 당분간 이물질 혼입 사고가 더 많이 발표될 수도 있다. 믿고 지켜봐 달라.”손욱 농심 회장은 최근 농심의 이물질 혼입 사태가 구조적으로 경직된 조직 문화에서 비롯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회장은 삼성 시절 ‘혁신 전도사’로 불리다 올 초 농심에 영입됐다. 손 회장은 “삼성도 1994년부터 신경영을 선언했지만 진짜 변화는 외환위기 충격 후 1년 동안 일어났다”며 “위기 상황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면 창업주 혼자 이끌고 5000명이 따르던 구조가 앞으론 5000개 기관차가 일사불란하게 이끄는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내외 금융회사에 대한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 강화된 체질과 자본력으로 추가 M&A를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 3년간 내실 강화를 위해 다른 은행에 비해 양적으로 다소 더디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행장은 최근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 은행을 인수한 것에 대해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지나고 나면 이 수준의 투자 대상이 존재하지 않거나 높은 값에 거래돼 투자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에서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올해 수입차 판매 증가분의 90%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가 차지할 것이다.”박동훈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신임 회장은 “향후 수입차 시장은 대중적인 일본 브랜드와 고급 모델 위주의 서구 브랜드로 나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1989년 수입차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1세대’로, 2005년부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생산 대수 세계 5위권의 자동차 강국인 한국에서 수입차 판매량이 1만~2만 대 정도 늘어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