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특수’ 톡톡히 누려… 금융 전문 인력 풀 ‘막강’

2008년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은 금융계 안팎에서 적지 않은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금융회사들이 대형화와 전문화를 시도하는 것은 물론 상품 개발 능력이나 고객 관계 관리 등을 대폭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정보기술(IT) 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자본시장통합법 통과 후 예상되는 IT 특수는 5년간 1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금융 전문 경영 & IT 컨설팅 업체인 윌비솔루션(대표 염장필, www.willbesolution .com)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금융권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아 온 전문 인력풀을 바탕으로 금융 솔루션 개발 및 경영 컨설팅, IT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탁월한 맨파워가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컨설팅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윌비솔루션의 주력 분야는 SEM(전략적 기업경영), CRM(고객관계관리) 등 금융 솔루션 개발과 회계 및 종합 수익 관리, 성과 및 전략 경영 관리 등의 전문 컨설팅 서비스다. 앞으로 은행·증권·보험사의 상품 구분이 없어지고 금융권별로 새로운 상품 개발과 판매를 지원하는 IT 시스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금융 전문 업체인 윌비솔루션의 활약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는 기대다.윌비솔루션은 최근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보이며 지명도를 쑥쑥 높여나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올해 총 100억 원대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시중은행 주요 DW(데이터웨어하우스)와 CRM 등에서 실적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이 회사 염장필 대표는 “올해 180억 원 이상의 수주와 100억 원대 매출 달성이 무난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윌비솔루션의 사업 파트너는 국내 우수 금융회사들로 채워져 있다. 올해 들어서만 농협중앙회 현대해상 하나은행 등과 손을 잡았다. 농협중앙회는 CRM 레벨업 작업을 맡았고, 현대해상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가운데 정보계 영역 전체를 수주했다. 하나은행은 SK C&C와 함께 DW고도화 사업을 맡았다. 특히 하나은행 사업은 당초 삼성SDS가 참여하기로 했다가 이탈하면서 윌비솔루션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대기업과 외국계 IT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 전문 경영 & IT 컨설팅 분야에서 윌비솔루션이 두각을 나타내는 비결은 ‘사람’에 있다. 염 대표를 비롯한 직원 상당수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사 출신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염 대표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개발 인력이 최소로 투입되는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 인력 부족의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윌비솔루션은 최근 캐피털,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특별히 공을 들이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의 종합 수익 관리 시스템을 완료해 주목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동부저축은행은 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TF팀을 별도로 구성, 시중은행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동부저축은행의 사례처럼 윌비솔루션은 ‘맞춤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금융 경영 컨설턴트들이 각사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영 관리와 마케팅의 상호작용을 통한 솔루션 제공, 고객 수익성 분석 결과에 근거한 영업 전략 수립, 계좌별 수익성 활용 흐름 예측 전략 등은 윌비솔루션만의 ‘주무기’로 꼽힌다.대표 금융 IT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윌비솔루션은 앞으로 국제회계기준 변경(IFRS) 개발 사업, 금융권 정보계 고도화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수진 기자 sjpark@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