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마켓스타펀드 독보적 수익률… 개인투자자 ‘어서오세요’

KTB자산운용은 이번 조사에서 1년 평균 수익률 47.67%로 랭킹 1위에 올랐다. 평가 대상 펀드가 5개로 주요 경쟁사보다 적지만 수익률만큼은 수석을 차지해 알짜 운용사임을 증명했다.특히 2005년 3월 설정된 KTB마켓스타펀드는 수훈갑으로 첫손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누적수익률이 141.81%로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 80.85%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한 것에서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설정 초기에는 7개월이 지나서야 100억 원을 겨우 넘기는 부진을 보였지만 고수익을 실현하면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해 지난 6월 말까지 7340억 원을 끌어 모았다.KTB글로벌스타펀드 역시 인기 펀드로 잘 알려져 있다. 2001년 7월 설정돼 운용 기간이 6년이나 된 상품으로 누적수익률은 462.84%에 달한다.51명(2007년 1월 말 기준)의 임직원이 총 5조4307억 원(6월 5일 기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KTB자산운용은 규모로 따지면 중소형사에 속한다. 하지만 2005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종합자산운용사를 향해 전진 중이다. 2004년 말 1조9800억 원 규모였던 운용자산 규모는 2년 만에 4조2488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5개월여 만에 다시 1조1819억 원이 더 불었다. 지난 3월에는 해외투자팀을 신설,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KTB자산운용의 강점은 ‘안정성’이다. 영업 기반과 경영 실적, 인력 배분, 자산 운용 등이 모두 ‘안정’이라는 바탕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자산의 경우 주식,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 등 투자 대상별로 고루 분산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운용 방법 역시 안정을 추구한다. 개인의 자의적인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팀 단위 운용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특히 섹터 매니저와 펀드매니저의 기능 분화를 통해 투자 분석 결과의 정확성과 적시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즉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의 분석과 전망에 근거한 톱-다운식 접근과 펀드매니저의 분석과 판단에 근거한 보텀-업식 접근을 적절하게 병행하고 있다.운용 철학도 마찬가지다. ‘고객 자산의 장기적 안정적 가치 증가’가 모토다. 투명하고 내재 가치에 충실한 운용, 고객 중심 운용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안정을 추구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우량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예상 위험 요소에 대해 사전 심의·제어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리스크관리위원회, 컴플라이언스팀(Compliance Team)을 통해 빈틈없는 통제를 하고 있다.KTB자산운용의 올해 목표는 ‘개인 자금 유치 확대’다. 지난해 대형 법인 자금을 통해 외적 성장을 이룬 만큼 올해는 개인 투자자들까지 흡수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주식형 펀드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KTB마켓스타주식펀드의 판매를 확대하고 제2의 공모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식시장 활황세를 따라잡기 위한 움직임이다. 또 PEF(사모 투자 펀드), 헤지 펀드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헤지 펀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 전략투자팀을 주축으로 별도의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상태다.박수진 기자 sjpark@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