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잘 들어라

●조신영 박현찬 지음/위즈덤하우스/246쪽/1만 원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 먹는 일?”“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경청은 백 마디 말보다 강하다. 잘 들어야 상대방의 마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강요하면 마음을 얻기는커녕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대화 역시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 먼저 들어야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 역시 잘 따져보면 듣기에서 출발한다. 들어야 마음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이 책은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 시대와 우리 사회에 가만히 상대에게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소통의 지혜인지 일깨워주는 드라마틱한 자기 계발서다. 특히 스토리 텔링 기법을 활용해 이야기를 전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읽은 다음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마음을 얻는 지혜를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주인공 이청은 별거 중인 아내와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악기회사에 다니는 30대 후반의 직장인이다. 그는 구조조정에 협조하면 악기 대리점 개설권을 준다는 회사의 제안에 동료들의 비난을 뒤로한 채 그 일에 적극 협조한다.그러나 대리점 개설 당일 갑자기 어지럼 증세를 느끼며 쓰러지고 병원에서 뇌줄기암을 선고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근무하던 회사의 악기 공장에 다시 들어간 그는 청력장애 등으로 동료들한테 이토벤이라는 멸시를 받는다. 그러나 귀가 잘 들리지 않기에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에 더 집중하면서 팀원들의 마음을 서서히 녹인다.사회생활을 하면서 진정한 경청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가슴으로 듣는 자세를 강조한 이 책은 온전히 한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경청을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 단지 그의 마음을 얻을 뿐이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들은 “내 안의 너, 네 안의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진실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거듭 강조한다. 경제·경영 베스트셀러(4. 26~5. 2)1.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신시아 샤피로 지음/공혜진 옮김/서돌/1만 1000원2. 대한민국 30대, 재테크로 말하라/최성우 지음/한스미디어/1만2000원3.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1만 원4. 청소부 밥/토드 홉킨스·레이 힐버트 지음/신윤경 옮김/위즈덤하우스/1만 원5.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정철진 지음/한스미디어/1만2000원6. 용기/유영만 지음/위즈덤하우스/1만 원7. 39세 100억 젊은 부자의 부동산 투자법/이진우 지음/길벗/1만2800원8. 이기는 습관/전옥표 지음/쌤앤파커스/1만2000원9. 아버지의 가계부/제윤경 지음/Tb/1만 원10. 천재가 된 제롬/에란 카츠 지음/박미영 옮김/황금가지/1만2000원(집계: YES24)〈사랑의 경제학〉하노 벡 지음/배진아 옮김/더난출판/272쪽/1만2000원베스트셀러 〈일상의 경제학〉의 저자 하노 벡 박사가 이번에는 남녀간의 사랑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연애, 결혼, 이혼 문제를 투자, 효용, 경제 가치 측면에서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시도가 신선하고 흥미롭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저자의 체험이 경제 법칙과 원리 등을 논거로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체와 기발한 발상으로 펼쳐져 경제 지식과 읽는 재미를 모두 얻을 수 있다.〈부모로 산다는 것〉오동명 지음/두리미디어/256쪽/9800원대한민국에서 좋은 부모로 살아가기 위한 비결을 담고 있다. 특히 저자가 보고 듣고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통해 좋은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과 자녀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가치들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스승으로서의 부모들이 지침으로 삼을 만한 예화들이 가득한 점도 눈길을 끈다.〈스페이스 마케팅〉홍성용 지음/삼성경제연구소/416쪽/1만5000원이 책은 공간에 대한 특별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공간은 우리 삶의 터전이자 상품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장소로서의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이미지를 마케팅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건축 디자이너인 저자는 공간에 대한 색다른 발견과 함께 마케팅의 주요한 요소로서 공간이 갖는 특별한 힘을 일깨워주고 있다.〈우화 경영을 만나다〉양바오쥔 편저/김지연 옮김/비즈니스맵/202쪽/1만 원우화에서 발견한 위대한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현실에 바탕을 둔 맞춤식 해석을 바탕으로 우화와 경영의 만남을 시도한다. 특히 동서고금의 우화를 경영 전략, 리더십, 인재 관리, 조직 혁신, 기업 문화 등 5개 주요 경영 테마로 분류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날카로운 조언을 곁들인다. 기업의 올바른 방향과 경영자가 갖춰야 할 비전이 무엇인지 명확한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