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플래티늄랩 주식’은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대형주 비중이 무려 85.7%에 이를 정도로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보유한 주식의 상위 10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2.18%에 이른다.2004년 10월18일 운용되기 시작한 이 상품의 수익률은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월등하다. 최근까지 106.7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벤치마크 수익률을 약 33%포인트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1년간의 성적도 우수하다. 90.46%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55.07%인 벤치마크 수익률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랩어카운트 전용펀드라는 점이다. 펀드랩이든 컨설턴트랩이든 랩어카운트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만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저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하지만 랩어카운트의 최저가입금액이 1,000만원이므로 최소 1,000만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가입할 수 있는 셈이다.랩어카운트 전용펀드이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상품에 없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선취수수료와 환매수수료, 판매수수료가 없다. 환매시점과 중도해지시점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고객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기본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은 미래에셋의 다른 상품과 다르지 않다. 재무분석과 탐방을 기초로 한 기업과 산업의 분석을 통해 편입 대상 종목을 선택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거시경제의 흐름을 분석해 시장의 중장기적인 흐름에 대응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을 병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미래에셋의 다른 상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업종대표주와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하이닉스, 기아자동차, LG전자 등 KOSPI 대표주가 대거 포진, 이 상품의 투자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그렇다고 손에 꼽히는 몇 개의 종목에만 투자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량금융주,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저평가 종목, 성장성이 높은 업종대표주 및 구조조정 관련주 등 시장 초과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종목은 모두 투자의 대상이 된다.종목선정과 종목별 투자의 비중을 결정하는 절차는 미래에셋의 주식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투자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의사결정 과정, 전문화와 분업화를 통한 단계적 의사결정, 독립적인 운용전략센터를 통한 과학적인 의사결정, 운용팀을 중심으로 펀드별 세부사항 결정이라는 4가지 주요 특징을 통해 최대한 합리적ㆍ효율적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현재 이 상품은 총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시황이 나빠지면 총자산의 60%까지 주식비중을 줄이고 채권이나 유동자산 등의 비중을 늘릴 수 있다. 지난 1월6일 현재 총운용규모는 1,00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