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는 지난해 기존 모델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것. GM은 중형세단 캐딜락(Cadillac) STS 시판과 함께 2005년을 열었다. 또 중형 럭셔리 스포츠세단 CTS의 2.8ℓ모델이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캐딜락 모델로는 처음으로 4,000만원대 가격으로 등장해 젊은 소비자층을 파고들었다. 상반기에는 럭셔리 크로스오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캐딜락 SRX의 작은 엔진 모델 SRX 3.6ℓ의 판매도 시작됐다.GM코리아측은 “특히 사브(Saab)로서는 디자인과 안전성에 있어서 사브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다시 다지는 해였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200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초청받아 2006년 판매 예정 모델인 사브 9-3 스포츠콤비를 전시하는 등 디자인 지향적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게 회사측의 말이다. 사브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최고 안전 어워드에서 골드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GM코리아는 지난해 11월 STS가 인기를 얻자 비행기 공수작전을 펼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 캐딜락과 사브를 총 580여대 판매하며 2005년을 마감했다고 강조했다.2006년 GM코리아의 목표는 우선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지속 공략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저렴한 가격대의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4,000만~5,000만원대 시장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처음 시판되는 캐딜락의 새로운 모델과 사브의 신차 모델은 물론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공식 소개되는 콜벳(Corvette)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차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올해 GM코리아의 목표 판매대수는 1,100대이다. 연초 캐딜락 DTS 런칭을 시작으로 매월 새로운 모델 판매로 신차 효과를 노리는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소도시에 딜러망을 확충해 중소도시 진출 거점을 마련,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또 캐딜락과 사브 2가지 기존 브랜드 외에 GM의 공식판매망을 통해 처음으로 수입 판매되는 모델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콜벳을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2006년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콜벳은 대기수요가 이미 형성돼 시판을 기다리는 고객층이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런칭이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콜벳은 6.0ℓ V-8 LS2엔진을 장착해 최고 400마력을 내뿜는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캐딜락은 캐딜락의 대표 차량 모델인 풀사이즈 럭셔리 세단 DTS, DHS와 중대형 럭셔리 스포츠세단 STS(4.6ℓㆍ3.6ℓ), 그리고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중형 럭셔리 스포츠세단 모델 CTS(3.6ℓㆍ2.8ℓ)와 SUV 모델인 SRX(4.6ℓㆍ3.6ℓ), 에스컬레이드(6.0ℓ)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한편 사브는 2,000㏄급 배기량의 9-3 스포츠세단과 컨버터블 라인, 그리고 9-5 세단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