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이슬로’는 국내소주 역사상 최고의 브랜드다. 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면서도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진로가 참이슬 제조를 위해 도입한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하여 제조방법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진로의 참이슬 출시를 계기로 국내 소주시장은 1973년부터 주류를 이루던 25도에서 23도, 22도, 그리고 2004년을 계기로 21도로 지속적인 저도화 추세를 보이며 대변화를 겪는다.2001년 알코올도수를 22도로 내리는 1차 리뉴얼에 이어, 2002년에는 주질개선을 통해 소주 본래의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2차 리뉴얼을 통해 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시켰다. 2004년 2월에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참이슬의 ‘더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하기 위해 알코올도수를 22도에서 21도로 내리는 세 번째 리뉴얼을 단행하였고 국내 소주시장은 자연스럽게 21도로 재편되었다. 참이슬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마실 때 부담이 없고 숙취가 없는 깨끗한 술맛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새로움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브랜드 네임의 성공,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 성공적인 제품 리뉴얼, 제품과 모델의 깨끗한 이미지를 잘 연결시킨 광고전략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지난 82년간 소주를 만들어 온 진로의 기술력과 신용에 대해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참眞이슬露는 시판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소주판매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시 6개월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으며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참이슬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매월 1억 3,000만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1998년 10월 출시후 지난해 9월까지 총 90억병 판매를 돌파하였는데 이는 국내 소주사상 유래가 없는 기록으로 소주병을 누인 길이로 환산하면 서울 부산간을 2,261회 왕복할 수 있고 지구 둘레를 48번 돌 수 있는 거리가 된다. 참이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99년 38%에서 2000년 51.4%, 2001년 52.6%, 2002년 53.6%, 2003년 54.6%로 매년 증가하여 2004년에는 국내 소주시장의 55.4%를 차지하는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2005년에도 참이슬의 인기는 계속되어 지난 10월 현재 전체 시장 평균 55.3%(수도권 92.7%)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 전국 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였다. 외환위기로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쓰러져 가는 우리 기업을 살리자’는 심정으로 애주가들은 너도나도 참이슬을 찾았다. 전 사원이 한마음으로 판매촉진을 위해 노력한 참진이슬로는 98년 10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 술 시장의 모든 판매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다.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하나의 성공 브랜드를 통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킨 드라마틱한 사례를 ‘참眞이슬露’가 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