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애니콜’이 200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발표에서 전체 1위에 선정됐다.브랜드가치 평가 전문 기관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2005년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브랜드인 ‘애니콜’이 브랜드스톡의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지수 940점을 획득하며 전체 1위에 올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SK텔레콤’이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 2위를 차지했으며 ‘애니콜’과의 점수차를 꾸준히 좁히고 있어 2006년 순위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SK텔레콤’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고, ‘이마트’와 ‘KTF’는 지난해와 동일한 4위와 5위에 각각 랭크됐다..이밖에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나이키’, ‘BMW’, ‘에버랜드’, ‘국민은행’ 등이 10위권에 포진됐다.200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의 동향을 보면 쇼핑과 유통업종 브랜드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쇼핑/유통업종 중에서는 ‘롯데백화점’(6위)이 지난해 보다 6단계 상승하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41위)과 ‘인터파크’(47위)가 각각 16단계, 32단계 상승해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한 인터넷 쇼핑몰의 공격적 마케팅이 많은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GS25’(45위), ‘훼미리마트’(50위)도 전년대비 각각 10단계 상승했다.또한 본격화 된지 5년 정도에 불과한 아파트 브랜드들은 시장 지배력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듯 100대 브랜드에 대거 등장해 관심을 모았는데, 8.31대책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며 아파트 리딩 브랜드를 둘러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래미안’(24위), ‘푸르지오’(55위), ‘e-편한세상’(56위), ‘롯데캐슬(65위)’이 모두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했다.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롭게 순위에 포함된 신규 브랜드가 많다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이는 경쟁수단으로써 브랜드의 중요성과 브랜드의 가치가 기업의 잠재적·실질적 성과창출을 가능케 한다는 인식에 따른 치열한 브랜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새롭게 순위에 포함된 신규 브랜드는 총 22개로 본격적인 1인미디어 시대를 연 ‘싸이월드’(42위)와 전 세계에 걸쳐 26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1억6천5백만 명의 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 인스턴트 메신저인 ‘MSN메신저’(49위) 등 인터넷 관련 브랜드의 성장이 눈에 띄며, ‘눈높이’, ‘더페이스샵’, ‘BBQ’ 등도 100위권에 깜짝 등장했다.반면 생활가전 브랜드들은 ‘하우젠’ (52위), ‘트롬’ (72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자동차 관련 브랜드들도 ‘뉴스포티지’(73위)의 신규진입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해 지난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온 유가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전통 브랜드의 대표격인 ‘신라면’(25위)과 ‘오리온초코파이’(62위)는 전년 대비 각각 3단계와 32단계 순위가 하락했고, 지난해 24위를 기록했던 ‘새우깡’은 올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지 못하는 등 전통 브랜드들이 ‘몰락’하며 브랜드 경쟁에 영원한 승자가 없음을 보여주었다.100대 브랜드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14개), 서비스(13개), 금융(10개), 식음료(10개) 쇼핑·유통(10개)등의 순으로 나타났다.2006년 유망 브랜드 전망2005년은 브랜드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 리딩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이 활발했던 한 해였다.이러한 브랜드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할, 올 한해 주목 받을 만한 품목과 유망 브랜드는 무엇일까?2006년 브랜드 시장 선도의 키워드는 ‘DMB’, ‘디지털 컨버전스’와 같은 정보통신 관련 업종과 ‘독일 월드컵’,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등 스포츠 마케팅 관련 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품목으로는 DMB의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 업종, 특히 이동통신 서비스와 디지털 컨버전스 관련 업종과 온라인 게임, 포털사이트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터넷 관련 업종의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주거문화 업종에서는 아파트 품목 브랜드들의 가치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몇 년째 아파트 브랜드에서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잡은 ‘래미안’의 BSTI(Brand Stock Top Index)순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 ‘롯데캐슬’이 지난해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20단계, 24단계, 22단계 수직 상승하며 55위, 56위, 65위를 기록 리딩 브랜드 자리를 탈취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또한, 연평균 20% 이상의 급성장을 거듭하며 온라인게임 등과 함께 가장 성장가치가 높은 컨텐츠분야로 손꼽히고 있는 ‘꿈의 시장’ 온라인 교육관련 브랜드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금융업종의 은행, 외국계 생명보험, 온라인자동차보험과 생활가전 업종의 에어컨, 생활용품 업종의 여성화장품, 쇼핑/유통 업종의 인터넷 쇼핑 품목 브랜드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망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금융산업의 대형화, 글로벌화, 종합 금융화 등으로 금융권역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생존과 발전을 위한 치열한 싸움 전개되고 있고, 최근 급속한 고령화 진행,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따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명보험 품목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생활가전 업종에서 올 한해 유망한 품목은 디지털 LCD TV와 에어컨을 들 수 있다.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월드컵 축구를 HD방송으로 전면 전환할 방침이며, 최근 해당국가 케이블 및 위성 방송사들이 기존 아날로그 셋톱박스를 디지털 셋톱박스로 교체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대규모 물량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디지털 방송에 따른 LCD TV의 대폭적인 가격하락과 적극적 마케팅에 힘입어 디지털 방송 관련 생활가전 분야 브랜드가치의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여성화장품도 올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 특히 초저가 브랜드숍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미샤’, ‘더페이스샵’ 등과 ‘설화수’, ‘라네즈’, ‘오휘’ 등 화장품시장의 전통 브랜드간의 시장 쟁탈전이 더욱 첨예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쇼핑·유통 업종은 그 동안 부진했던 생필품 위주의 비내구재와 서비스 부문의 소비가 서서히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내수회복 기조를 반영하듯 소비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여 매출 확대를 위한 인터넷 쇼핑몰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옥션, 인터파크, GS이숍, CJ몰 등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파란,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인터넷 쇼핑몰도 로열티 높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함께 브랜드가치도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브랜드스톡 브랜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