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동방생명이라는 이름으로 보험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50년 가까이 줄곧 국내 보험업계의 정상에서 1,000만 고객의 행복과 보험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하여 왔다. 지난 2005년 3월 말 현재 자산 91조원, 보유계약 437조원, 당기순이익 5,758억원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보험사이자,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세계적으로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중 251위, 보험사 중에서는18위를 차지하는 위치에 올라 있기도 하다. 근래 삼성생명의 비전은 국내기업의 뛰어넘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서거듭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이미 지난 2002년에 공식적으로 선언한 비전으로 2010년까지 명실상부한 ‘2010年 Global 종합금융서비스회사’가 되겠다고 천명하고, 이를 위해 세계적 금융기관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대 보험사라는 이미지는 이미 잘 알려진 바 있지만, 글로벌 삼성생명이 이미지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은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삼성생명의 글로벌 기반은 이미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6년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태동이 시작됐다. 국내 최고 기업이라는 자만감에 빠지지 않기 위한 시도였다. 이후 중국 베이징, 영국 런런, 홍콩 등에 주재사무소와 투자법인을 설립하면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된다. 보험영업을 위한 글로벌 노력도 국내 다른 보험사들과 견주기 어려울 정도이다.1997년 태국에 사이암삼성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하여 10년 가까이 착실한 영업을 전개해왔다. 또 지난해 7월에는 10여년간 준비했던 중국합작사(중항삼성)의 영업개시를 통해 세계 최대의 격전지라고 하는 중국 내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시작했다. 특히, 중국의 영업진출로 본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금융기관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현재 중항삼성은 자본금 2억위엔(약 250억원)으로 삼성생명과 중국 최대의 항공사인 중국항공그룹과 50대 50의 비율로 자본을 출자하여 운영중이며, 경영권을 삼성측이 맡아서 국내에서의 성공모델을 접목시키고 있다. 오는 5월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10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연간 10조원 가까이 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10조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96년 2,200억원을 해외에 처음 투자한 이래 98년 1조 5,000억,‘2002년 5조 5,00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했고, 2003년에는 4조원 이상을 신규로 투자하면서 해외투자를 시작한지 9년만에 그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총자산의 10%가 넘는 12조원 가까운 규모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인재양성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의한 투자를 전개한 후 점차 세계시장 전반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