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국제표준경영대상 수상 기업 및 단체가 선정 발표됐다. 국제표준경영대상은 국제표준경영시스템을 구축ㆍ실행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만족을 추구하며 글로벌 스탠더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및 단체에게 주어진다.종합대상은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품질경영부문 대상에는 신용보증기금과 대전광역시 서구청이 각각 선정됐고, 자동차부문 대상은 비엠씨가 차지했다. 또 품질경영부문 최우수상에는 KOIS, 아이서비스, 태창가족, 삼홍테크, 주해성호전자가 꼽혔고, 공공기관인 진해시 상수도관리사업소와 홍성군청이 각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사회책임경영부문 최우수상은 티엔티 익스프레스가 차지했다.GS(Global Standard) 상품부문인 GS상은 삼성전자 센스(노트북), LG전자 휘센(에어컨), 금호타이어 엑스타(승용차용타이어), 오로라월드 캐릭터완구(완구류), 코리아디지탈 사이언스큐브(컴퓨터기반 과학실험기), 디엠씨통상 ELIO(초극세사크리너)가 선정됐다. 국제표준경영에 공이 큰 CEO에게 주어지는 최고경영자상은 KOIS의 박균철 대표이사가 선정됐다.한편 18개 수상업체를 선정한 KMA국제표준경영위원회와 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측은 “전국 2,000여개 기업과 단체의 국제표준경영시스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선점이 적잖았다”고 지적하고 “시스템 구축 후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은 물론 전사적인 참여로 장기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밝혔다.종합대상 ‘우리은행’우리은행(행장 황영기)은 고객지향적 상품서비스 개발, 선진경영시스템 도입 정착, 인적자원의 지속적인 육성 등의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개인고객, 기업고객, 기관고객 등 고객 특성별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고객전문가(PB, SRP, RM, IRP 등)를 육성, 운영하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들 전문가는 직접 고객을 찾아가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WINS을 성공적으로 구축, 정착시켜 아파트 파워론, 독도지킴이 복합예금, 우리사랑 심청이예금 등 고객 요구를 반영하는 상품을 한발 앞서 개발했다. 또 국내 최고수준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면서 e-금융서비스부문에서 3년 연속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표준규격의 독자적 모바일뱅킹시스템을 구축해 보안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이뿐만 아니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 고객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정착, 영업점 후선업무 본부집중(BPR), 영업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직무단계별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직원역량 강화와 성과보상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주의 정착, 윤리경영 전담조직 운영 등을 통해서는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당기순이익 2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품질경영부문대상 ‘신용보증기금’담보능력이 미약한 기업에 대한 채무보증과 신용정보의 효율적인 관리ㆍ운용 임무를 맡고 있는 비영리특수법인 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이 품질경영부문 대상을 받았다. 1976년 설립 당시 신용보증 규모가 1,0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현재 25만개 업체에 34조원에 이르고 있다. 또 설립 이후 지금까지 공급된 신용보증규모가 총 308조원에 달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서가는 신용보증기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외적 성장과 역할 확대뿐만 아니라 업무 전반에 국제적인 경영표준시스템을 도입했다.특히 업무 프로세스를 성과중심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춰 2003년 업계 최초로 ISO 9001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자금운용부문에서 ISO 인증을 추가로 획득, 기금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실제로 신용보증기금의 다양한 신용보증제도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신용보증, 신용보험 등 주요업무에 국제적인 표준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신용보증제도 도입을 희망하는 세계 각국에 표준화되고 전문화된 다양한 신용보증 서비스를 전수할 계획이다.품질경영부문 최우수상 ‘KOIS’‘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이는 KOIS(대표이사 박균철)의 위상변화를 표현한 말이다. 2001년 6월 공기업 경영합리화 정책의 일환으로 KT는 대표적 적자사업이었던 114 번호안내사업을 분사했다. 초기에는 안팎의 우려가 많았지만 창립 4년째인 지금은 초일류 기업을 지향하는 건실한 사업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올해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 박균철 사장이 부임한 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개선한 부분은 114안내요원 근무환경과 급여. 하루 1,000명 이상의 고객을 만나는 안내요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급여를 생산성 향상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인상했다.KOIS는 제2의 주력사업으로 TM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금융권 콜센터 아웃소싱과 서울 아산병원 콜센터 운영을 개시하는 등 활기차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콜센터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뛰어들어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에 210석 규모의 콜센터를 구축했다. 70여년 전통을 쌓은 114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이테크 콜센터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KOIS는 텔레매틱스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와 탤레매틱스를 결합, 고품질의 차별화된 TDB(Telematics Data Base)로 무궁무진한 시장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품질경영부문 최우수상 ‘아이서비스’아이서비스(대표이사 이유일)는 1992년 설립된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다. 세계 최대 건물관리업체인 미국 서비스마스터(ServiceMaster)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빌딩 종합관리 서비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아이서비스는 일찍부터 생산성 향상과 고객중심 프로세스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급화ㆍ첨단화 빌딩이 증가함에 따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지고 투자대상으로서의 가치 향상도 중요해진 것이 품질경영시스템 도입의 배경이다. 지난 2000년부터 인적관리, 구매관리, 공정관리 등의 업무 표준화를 통해 품질경영을 실행하고 업무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표준경영시스템 도입 이후 아이서비스는 매년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증가를 실현하고 있다. 또 각급 단체로부터 경영, 품질, 브랜드 가치 등에 대한 혁신 성과를 잇달아 인정받고 있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수주 증가는 물론 대기업과의 지속적인 서비스 계약 성사, 90% 이상의 재계약률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앞으로 아이서비스는 자산관리(Property Management)부문의 전문성 구축에 매진, 부동산자산운용사(Asset Management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설관리전문회사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건물 매입에서부터 리모델링, 임대관리 및 운영, 건물 매각으로 진행되는 수익구조의 다각화가 향후 아이서비스 경영의 주요 축을 이룰 전망이다.GS상품부문 ‘삼성전자 센스(SENS)’세계 최대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한 삼성전자(컴퓨터사업부 사업부장 김헌수 부사장)는 12년째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1983년 컴퓨터 사업을 개시한 이래 89년 휴대용 PC 개발, 93년 그린컴퓨터 개발 등 전환기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삼성전자는 IT분야에서 확고한 글로벌 리딩업체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TV, LCD 모니터, 노트북 컴퓨터, 컬러프린터, 홈네트워크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는 500여명이 넘는 세계 최고의 개발인력과 부품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개발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노트북 센스는 지난 95년 출시된 이래 줄곧 브랜드가치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세계시장에서도 유럽 및 중국지역의 각종 기관에서 최고의 제품상을 여러 번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만 해외에서 148건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러시아에서는 국민브랜드로 선정됐고 독일 최대 일간지인 <빌트지(Buil Zeitung)>는 2005년 히트 트렌드로 노트북 센스 Q30을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인텔에서 최고의 제품력 및 디자인을 보유한 제품에 부여하는 iF상을 지난 2001년 이후 3년째 수상하는 등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에 가장 적합한 노트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해외수출 실적도 증가 일로에 있어, 지난해 수출 70만대에서 올해 120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를 수출 주력제품으로 대폭 확대, 2008년 세계 노트북 컴퓨터분야에서 5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GS상품부문 ‘오로라월드 캐릭터완구’1985년 9월에 창업한 오로라월드(대표이사 홍기우)는 캐릭터 디자인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다. 브랜드 마케팅과 글로벌 판매망에 강점을 갖고 있는 오로라월드는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세계 톱클래스에 올라섰다는 평을 받는다.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생산법인에서 제품을 생산ㆍ공급하고 미국, 영국, 홍콩의 판매법인과 주요시장의 전문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해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시장에는 2000년도부터 진출해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제품의 92%를 수출하면서 수출액의 85% 이상이 주로 선진시장에 자체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국제 브랜드 인지도는 미국 4위, 러시아 1위에 달하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소기업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창업 이후 곧바로 캐릭터 완구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 오로라월드는 OEM 수출에 의존하던 체질을 벗고 직접 현지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미국 전지역에서 개최되는 연 50여회의 모든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유능한 세일즈렙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해외법인망을 확대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체 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선진수준의 디자인 개발 시스템인 지역별 마켓리서치 및 글로벌 상품개발 전략회의(Global PD Meeting)를 운영했다.또 신소재 개발과 아웃소싱을 위한 DB 및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등 매년 5,000여종의 신종 캐릭터완구를 개발하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 고급 신소재 발굴, 품질관리, 축적된 개발 노하우와 시스템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연결돼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GS상품부문 ‘코리아디지탈 사이언스큐브’코리아디지탈(대표이사 전영일)은 디지털 컨트롤 시스템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범용의 표준화된 디지털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특정 목적을 수행하도록 디자인된 임베딩 컨트롤 테크놀로지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 개발된다. 디지털 컨트롤러분야에서 선두업체인 것은 물론 디지털프로세싱과 테크노디자인 전략을 도입, 제품의 신뢰성과 창조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특히 ISO 9001 표준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의 어떤 요구에도 능동적이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발과 테스트, 생산에서 디지털 프로세싱 시스템을 운영, 100PPM 인증 양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야외에서도 실험이 가능하도록 작고 가볍게 만든 사이언스 큐브(Science Cube)의 경우 편리함과 기술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원 클릭으로 실험이 가능하며, 센서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할 수 있다. 모든 선진국의 제품들이 일단 데이터를 PC에서 저장시 엑셀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데 반해 국산 사이언스 큐브는 실시간으로 엑셀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이런 장점으로 MBL 선진국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