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전략은 기업 명성을 구성하는 양파구조의 중간부분으로 기업정체성이 경영전략으로 구현되는 중간과정이다. 외부적으로 그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지는 않으나 실행과 성과에 관한 부분이 적극적으로 관리되는 부분이다. 경영성과 역시 광고나 홍보, IR, 혹은 언론보도 등에 의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보통이나 기업정체성보다 실체가 분명하고 구체적이다.기업경영전략 지수는 3개 요인, 17개 하부항목으로 구성된다. 하부요인 중 인적자산 요인은 3.96점으로 다소 낮게 평가됐으나 경영성과(4.43), 마케팅(4.34) 등 세 요인 모두 전체 9개 요인에 비교할 때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경영성과경영성과 요인은 모두 9개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출이나 수익률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여준다’(4.64), ‘안정적인 성장구조를 갖고 있다’(4.38), ‘합리적인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다’(4.21), ‘동종업계의 흐름을 주도한다’(4.53),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경영활동을 수행한다’(4.38),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우수하다’(4.31),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다’(4.47), ‘직원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4.31), ‘우수한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4.61) 등의 항목별 평가를 받았다.매출이나 수익률, 성장구조, 업계 리더십을 포함한 9개의 하부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적으로 전체 지수나 상위 차원인 기업경영전략의 평균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평가를 받은 우수한 요인이다.‘매출이나 수익률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여준다’와 ‘동종업계의 흐름을 주도한다’, 그리고 ‘우수한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의 세 항목은 5점 만점에 4.5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기업들의 명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합리적인 경영능력을 갖고 있다’,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직원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와 같은 항목들은 요인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기업경영전략 지수 중 경영성과 요인은 9개 모든 항목이 전체 지수 평균인 4.16을 상회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인적자산인적자산 요인은 4개의 하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3.51), ‘직원들의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나다’4.09), ‘경영진 및 임원들의 능력이 뛰어나고 전문적이다’(4.19),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4.05) 등으로 항목별 평가를 받았다.앞서 살펴본 경영성과 요인의 하부항목에서는 9개 항목 모두 전체 지수 평균인 4.16 미만이 한 개도 없었던 것과 비교할 때, 요인을 구성하는 4개 항목 중 ‘경영진 및 임원들의 능력이 뛰어나고 전문적이다’ 항목을 제외하면 모두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함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항목은 최하위 수준인 3.51점을 기록, 국내기업의 명성 관리에 있어 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난제로 남아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마케팅마케팅 요인은 경영성과에 이어 기업경영전략 지수 차원의 높은 평가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4개의 하부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각 항목별로는 ‘제품의 생산 및 판매활동을 철저히 관리한다’(4.30), ‘제품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이다’(4.41),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혁신적이다’(4.34), ‘제품의 품질과 성능이 우수하다’(4.32) 등으로 평가를 받았다.각 항목 모두 전체 평균(4.16)과 기업경영전략 지수 평균(4.30)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하게 나타났다. 특히 ‘제품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항목은 4.41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명성을 구성하는 요인 중 마케팅부문에 기여하는 바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공중별 평가비교기업경영전략에 대한 평가점수는 평균 4.30점으로, 공중별 평가결과는 앞서 살펴본 기업정체성 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업실무자 공중(4.38점)의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언론인 공중(4.23점)의 점수가 가장 낮았고 요인간의 점수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들은 기업경영전략 지수에 있어서도 전체 평균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요인별로 살펴보면 경영성과 요인에 대해서는 기업실무자(4.52), 언론인(4.42), 일반 소비자(4.34) 등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요인이나 항목에 비교해 볼 때 일반 소비자에 비해 언론인이 높은 점수를 내린 유일한 요인으로 기업의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언론인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동종업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항목에서 기업실무자가 4.65, 언론인들이 4.62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4.31로 다른 두 공중과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나 경영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에 비해 기업실무자들이나 언론인들에 해당 정보 습득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인적자산 요인에 대해서는 오히려 일반 소비자들이 4.07로 가장 높은 평가를 한 반면, 기업실무자(4.04), 언론인(3.78) 등으로 조사됐는데, 기업실무자들이 인적자산부문에 대해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처우 등 인사, 노무관계의 실질 대상자라는 점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인적자산 요인의 항목 중에서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항목에 대해서 일반 소비자들은 3.7점으로, 기업실무자는 소비자와 비슷한 3.67로 평가한 반면, 언론인들은 3.18로 가장 낮은 점수를 줬는데, 이 점수는 전체 지수에서도 가장 낮은 편에 속하며, 기업경영전략 지수 내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로서 언론인들의 기업에 대한 불신을 잘 보여주고 있는 조사 결과라고 볼 수 있다.또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항목에서 기업실무자는 4.13이라고 응답한 반면, 언론인들은 3.77로 매우 낮게 평가했으며 일반 소비자들이 4.23으로 세 공중 중 가장 높게 평가했는데, 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대기업 혹은 명성 높은 기업의 직원들에 대한 동경심이 평가에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마케팅 요인에서는 기업실무자(4.41), 일반 소비자(4.36), 언론인(4.26) 순으로 나타났으나 모두 전체 평균 점수를 상회하는 높은 평가를 보여주고 있다.‘제품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항목에 대해 기업실무자들은 4.51로 요인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체 지수 및 기업경영전략 지수 내에서도 높은 점수로 평가하고 있었으나 언론인들과 일반 소비자들은 모두 4.36으로 기업실무자와 0.15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는 실제로 기업에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언론인들과 소비자들이 한국기업에서는 그런 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두 공중의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PR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전반적으로 세 공중 모두 경영성과나 마케팅 관련 항목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인적자산(HR)에 대해서는 매우 낮게 평가해 기업 명성관리에 있어 인적자원 관리 부문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