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법인영업팀은 주요 수익 부서 가운데 하나다. 리서치팀이 투자정보를 만들기 위해 돈을 쓴다면 법인영업팀은 이런 정보를 활용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영업을 해 돈을 벌어준다. 회사 입장에서는 핵심조짐임에 틀림없다.설문 참여자(239명)한테 3개사씩 추천받아 그 합으로 순위를 매긴 이번 베스트 법인영업팀 조사에서는 LG투자증권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수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주문 및 매매체결, 고객관리, 정보제공, 펀드수익률 기여 등 4개 항목으로 평가한 결과 LG투자증권은 각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영업능력을 과시했다.LG투자증권 법인영업팀은 업계 최고의 드림팀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15명의 직원이 연간 13조원을 주무른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과 신참들의 조화 역시 잘 이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규 법인영업 본부장은 “팀장급의 경우 10여년 동안 같은 일을 해오면서 쌓은 노하우가 대단하다”며 “경험 많은 팀장들과 젊은 직원들이 함께 현장을 뛰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브로커들을 준애널리스트급으로 만들기 위해 훈련시키는 체계적인 교육 또한 장점이다. 직원들의 자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출근시간(오전 7시) 직후 연이은 미팅을 통해 산업동향과 증시를 체크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도 챙긴다. 일주일에 한 번은 자체 세미나도 연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외부 강사를 자주 불러 강연회 등을 개최해 전문지식을 키우는 데 활용한다.리서치센터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모닝미팅과 정기미팅 등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최대한 노력한다.법인영업은 하나의 서비스다. 고객의 요구를 들어 최대한 만족시키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최대한 빨리 풀어주는 노력 또한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런 면에서 LG투자증권 법인영업팀의 마인드는 ‘고객 제일주의’로 요약된다.특히 기관투자가에 대한 서비스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다양한 설명회다. 그때그때 이슈가 생기면 이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분석해 주는 설명회를 수시로 연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여는 경우도 있다. 기업탐방도 빼놓을 수 없다.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가능성 있는 기업도 수시로 찾아간다. 분기별로는 우량기업 4~5개를 한데 모아 대규모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전문트레이더를 고용해 기관투자가들의 주문내용을 충실히 소화하는 서비스도 펼친다. 이들 트레이더는 주문처리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직원으로 고객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시스템매매가 가능한 다양한 전산시스템도 구축해 매매편의를 제공한다. 사실 매매를 하다 보면 수시로 다양한 긴급상황이 생긴다. 고객인 기관투자가의 요구 또한 자주 바뀐다. 이때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증권사로서는 자격 미달이다. 하지만 LG투자증권은 이를 감안, 매매와 관련해서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긴다.하지만 고민도 있다. 과당경쟁으로 수수료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다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규 본부장은 “기관투자가가 조막손으로 전락한 상황이라 법인영업팀 역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더욱 서비스에 박차를 가해 최고의 법인영업팀 위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