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디지털 주축… 2010년 세계MS 30% 목표

삼성테크윈은 광디지털, 반도체시스템 및 부품 등 기술집약적 첨단산업에서 방산장비, 항공운송업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케녹스로 대표되는 디지털카메라, 광학카메라 등 광디지털 분야가 잘 알려져 있다.1977년 항공기 엔진사업으로 출발한 삼성테크윈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방위산업과 정밀산업 등 국가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중요한 첨단기술 및 자본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특히 엔진사업부문은 세계적 전문업체로 도약 중이다. F16 전투기에 장착하는 F100 엔진 생산을 비롯해 각종 항공기엔진, 헬기엔진, 산업용 가스터빈 등을 개발생산 중이며 터보압축기, 터보차저 등 민수응용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수사업으로는 세계 최고 성능의 155mm 자주포와 상륙 돌격, 장갑차 등 육상 전투장비의 개발생산으로 국가방위와 관련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광디지털사업에서도 뚜렷한 성장이 감지된다. 세계 최초로 4배줌 카메라를 개발한 데 이어 세계 권위의 카메라 상을 매년 수상하면서 품질과 디자인에서 최고 수준의 카메라로 성장했다. 지난 5월에는 500만화소 고성능 디지털카메라 ‘케녹스 V5’를 출시, 외산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이뿐만 아니라 축적된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CCTV 시스템, 실물화상기와 LCD 프로젝터 등 광응용업 분야에서도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반도체 시스템 분야에서는 반도체 장비인 와이어본더와 전자부품 조립장비인 칩마운터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기술력은 각종 수상과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최근 장영실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차세대 초소형 압축기 ‘마이크로 터보 마스터(Micro Turbo Master)’의 경우 98년 개발에 착수, 3년간의 연구개발과 2년간의 환경 및 신뢰성 시험기간을 거쳐 출시된 제품으로 기존 터보압축기와는 설계개념이 전혀 다른 신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100~350마력급 오일프리 압축기 시장에 적용돼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향후 2010년에는 세계 시장점유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삼성테크윈은 최근 국내 정밀기계업계로는 최초로 ‘글로벌 환경경영’을 공식 선포했다. ‘환경’을 기업경영의 핵심요소로 채택함으로써 환경선도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의지다. 이중구 사장은 “사회적 책임 완수, 브랜드 가치 향상, 고객신뢰성 확보, 환경친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진정한 승리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중구 사장약력: 1946년 서울 출생. 64년 경기고 졸업. 68년 연세대 상학과 졸업. 68년 제일제당 입사. 93년 삼성물산 부사장. 94년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사장. 96년 삼성영상사업단 대표이사 사장. 99년 삼성테크윈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