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투자 세계 수준… 미래 신기술 개척

현대오토넷은 차량용 오디오, AV, 내비게이션, 각종 제어장치 등 차량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동차의 첨단 IT화를 선도하는 차량 정보화의 기수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1985년 현대전자의 전장사업부로 발족됐으며 2000년 현대전자 자회사로 분리되며 지금의 이름으로 독립했다. 특히 분사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 2000년 3,624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5,525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50% 가량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여세를 몰아 2006년에는 매출액 1조원 돌파라는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컴퍼니로 우뚝 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현대오토넷의 핵심은 바로 연구인력이다. 설립 이후 길지 않은 기간에 차량 정보화의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회사의 과감한 기술투자 덕분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전체 직원 1,200명의 25%인 300여명이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것만 봐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도 세계적 기업 수준인 5%에 달한다.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많은 성과도 거두었다. 내비게이션, AV, 비디오, CD 체인지 등을 상용화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제1회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현대오토넷의 주요 고객은 국내외 유명 자동차회사가 총망라돼 있다.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등이 현대오토넷의 제품을 사용한다. 또 해외업체로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닛산, 폴크스바겐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현대오토넷의 고객으로 참여하고 있다.2002년에는 폰터스(PONTUS) 브랜드를 내놓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회사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특히 폰터스 브랜드로 DVD플레이어와 체인저, AV 제품 등 3가지 종류의 카시어터 관련 제품을 전략상품으로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폰터스 DVD 플레이어는 VCD, CD, MP3의 재상과 라디오 청취뿐만 아니라 DVD 또는 CD체인저와 연결도 가능하다.현대오토넷은 향후 첨단 미래 신기술을 한 발 앞서 개발하고 상품화해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데 회사의 힘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폰터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펼쳐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과 주주, 종업원 모두가 만족하는 투명경영을 실천해 나간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강석진 사장약력: 1968년 경남 거창고 졸업. 75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75년 현대건설 입사. 83년 현대건설 차장. 94년 현대전자 이사. 96년 현대전자 상무. 2002년 현대오토넷 부사장. 2003년 현대오토넷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