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기기 산증인… 근무환경 적극 개선

1960년 창립 이래 사무기기 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업체다. 1964년 국내 최초로 복사기 ‘리카피 555’를 만든 기록을 갖고 있다. 주력사업군은 디지털복사기와 레이저프린터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지난 44년간 외길을 걸으며 축적해 온 사무기기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정보 솔루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2003년에는 신도리코의 디지털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4세대 디지털복사기 디지웍스(DGwox)를 출시, 국내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세계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업계 내에서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표적 수치는 시장점유율이다. 40년 넘게 국내 복사기시장에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는 명실상부한 업계 지존이다. 2004년 상반기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일반 복사기와 디지털 복사기 모두 50%에 육박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지만 올 들어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오르는 상황이다.넘버원 원동력은 연구개발과 생산능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본사와 나란히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는 200명이 넘는 연구원들이 새로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과 서비스 인력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 국내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항상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는 신도리코는 디지털 네트워크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3년 전 새로운 CI를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칭다오에 공장을 건설, 가동에 들어가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깨끗하고 친근한 일터를 만드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 ‘신도리코=깨끗한 일터’로 인정할 정도다. 더욱이 1년 전부터 경영진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C&F(Clean & Friendly)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을 정도다.이와 함께 운영의 질적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ITS(Information Technology & Solution) 운동의 일환으로 각종 신경영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이 경영진의 구상이다.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시설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2001년 충남 아산공장을 증축해 늘어나는 공급물량을 소화하고 있고, 중국 칭다오에도 현지공장을 지어 생산원가 절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신도리코는 무차입 기업으로 재무구조가 매우 튼튼하다. 연구개발 등에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힘도 바로 여기서 나온다는 평이다.우석형 회장약력: 1955년 서울 출생. 74년 서울고 졸업. 78년 한양대 전기공학과 졸업. 80년 신도리코 기획실장. 81년 연세대 경영학 석사. 86년 신도리코 사장. 91년 한양대 경영학 박사. 2003년 신도리코 대표이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