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업계 선도… 확고한 1등 다지기

2001년 4월 LG화학이 3개사로 분할됨에 따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LG생활건강은 국내 최고의 생활용품, 화장품 전문회사로 통한다.1954년 순수 국내기술로는 최초로 개발한 럭키치약을 비롯, 비누, 샴푸, 세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전 품목에서 지속적으로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서도 기초, 색조 및 남성용 등 화장품 전 품목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2003년도 매출은 1조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하락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9.5% 증가한 483억원을 기록할 만큼 경영실적이 우량하다.미래에 대한 비전은 더욱 야무지다. 2003년 7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1등 기업’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는 최고의 생활문화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설정한 이후 공격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구체적으로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의 기준이 되는 핵심가치로 ‘Customer Focus’(고객지향), ‘Innovation’(지속적인 혁신추구), ‘Professionalism’(프로정신), ‘Speed’(한발 앞선 고객대응) 등을 정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 것이다.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올해 △사업구조 고도화 △브랜드 경쟁력 제고 △조직역량 강화 등 3대 전략을 설정하고 브랜드 리더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전략이다.생활용품부터 살펴보면 우선 주력 브랜드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치약, 샴푸, 비누, 세탁세제, 주방세제, 섬유유연제 등 6대 주력 제품군의 브랜드수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치약, 샴푸 등 인체용품 분야에 공격적 투자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유통채널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성장성이 높은 할인점 및 온라인 전담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할인점 채널의 위상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엔진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NCB(Nano Carbon Ballㆍ소취제) 신사업을 추진하고 치아미백제, 방향제, 표백제 등의 성장엔진 품목에 투자를 강화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화장품의 경우 파워 브랜드를 육성하고 유통채널별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자녹스, 라끄베르, 헤르시나, 오휘, 더후, 캐시캣, 보닌을 7대 브랜드로 선정, 집중육성하고 남성용(보닌), 색조전문(캐시캣) 등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전문점과 할인점 내 레뗌 매장 이외에 백화점, 방판시장을 프리미엄 시장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최석원 사장약력: 1951년 경남 출생. 77년 서울대 상과대 졸업. 96년 LG화학 경영전략담당 상무. 2000년 LG화학 부사장. 2004년 LG생활건강 부사장. 2003년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