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기술 선도… 세계 일류로 도약

1962년 설립된 두산중공업은 발전 및 산업설비, 건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핵심은 발전설비와 담수설비다. 발전설비의 경우 500MW급 한국 표준형 화력발전소, 1,000MW급 한국 표준형 원자력발전소 등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발전설비 기술을 이끌어 왔다. 아울러 1,400MW급 원전설비 등 차세대 발전설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만드는 담수설비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30%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자랑한다.두산중공업은 올해 4조2,000억원어치를 수주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잡았다. 이중 해외 비중은 50%선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화력발전소 및 유럽 및 남미 등지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미국 등 노후 원자력발전소 교체사업, 그리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지역의 담수설비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두산중공업의 이런 노력은 이미 올해 초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3월 리비아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250억원 가량의 배열회수보일러(HRSGㆍHeat Recovery Steam Generator)를 수주했고, 4월에는 740억원 규모의 대만 원전용 주배관설비 공급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 5월에는 인도 최대 규모인 시파트(Sipat)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3억7,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큼직한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이밖에 올해 중국 신규 원전시장과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원전설비 시장의 경우 2020년까지 36GW로 높이는 등 대대적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나서고 있고, 올해 80억달러 규모의 4기에 대한 건설계획이 확정된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운영중인 저장성 친산원전 3호기에 기자재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데다 유럽, 일본 업체보다도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두산중공업은 2003년 5월 ‘글로벌 No 1’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 일류 중공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5년 내에 세계 1위의 발전담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공급업체로 도약하고, 세계 메이저 원전업체 대열로의 진입과 세계 5대 보일러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와 함께 ‘세계 수준의 기술과 원가경쟁력으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플랜트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08년 경영목표로 수주 5조2,000억원,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률 10.6%, ROIC 21.4%를 달성해 기업가치를 현재의 세 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경영계획도 발표했다.김대중 사장약력: 1948년 출생. 70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86년 동양맥주 이사. 93년 경월 대표이사 사장. 99년 두산주류BG 대표이사 사장. 2002년 두산 테크팩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