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용 기판 유리사업 적극 진출

한국전기초자는 1974년 한국유리가 미국의 테크네글라스, 일본의 일본전기초자 등과 기술 및 자본을 제휴해 만든 회사다. 설립 이후 줄곧 PC 모니터와 컬러TV 브라운관용 유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기술력이 뛰어나다. 97년 대우그룹으로 인수됐으나 99년 보유지분 전량을 일본 아사히글라스에 매각, 경영권이 넘어갔다.설립 이후 줄곧 투자에 많은 힘을 쏟은 결과 현재 일관생산체제와 현대화된 공장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3,000만개의 브라운관용 유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8개국 15개 브라운관업체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지난 4월에는 중국에 새 공장을 지어 완공하기도 했다. 2003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공장건설을 시작한 이래 1년 만에 연간 약 600만개의 브라운관 전면유리 생산능력을 갖춘 용해로 건설을 완공했다. 본격적인 제품 양산은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업체에 판매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성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간 생산능력 못지않게 시장점유율도 대단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의 41%, 세계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회사가 그동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군림해 온 것도 이런 생산능력과 기술 수준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IMF 이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노사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을 통해 우량 기업으로 거듭났다.시장상황도 호의적이다. 전세계 유리벌브 수요를 보면 컴퓨터용 유리는 LCD 모니터의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나 대형 TV용 유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CRT 글라스 수요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브라운관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및 일본 브라운관업체들의 사업철수에 따른 국내 브라운관업체의 수요 증가로 유리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업계는 이러한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의 2006년 디지털TV 방송 전환을 계기로 폭발적인 TV 교체 수요가 일어 호황을 지속시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한국전기초자는 향후 TFT-LCD용 기판유리사업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아사히글라스와 손을 잡고 8월부터 약 950억원을 투입, 연마공장을 착공하고 2005년 7월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수일 사장약력: 1967년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84년 현대자동차 이사. 93년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장. 97년 케피코 부사장. 98년 대한알루미늄 대표이사 사장. 2002년 두올 대표이사 사장. 2003년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