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급성장… 자동차 토털 서비스 제공

1993년 대우자동차의 판매부문이 별도로 분사해 생겨난 업체다. 임직원 3만여명이 주주로 참여해서 만든 종업원 출자회사로 2002년 이후 올해로 세 번째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대우자동차판매(는 설립 이후 몇 차례 의미 있는 변화를 경험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회사 이름 변경이다. 94년 우리자동차판매(주)로 상호를 변경했고, 96년에는 (주)한독과 합병하고 주식을 상장했다. 97년 다시 대우자판(주)으로 이름을 바꿨고, 99년 지금의 대우자동차판매(주)로 다시 옷을 갈아입었다.또 한때 워크아웃 상태에 있었지만 2002년 말 3년 만에 졸업,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이미지 제고와 매출증대 등을 통해 국내의 대표적 자동차 판매법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GM대우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GM코리아와 계약함으로써 수입차인 캐딜락과 사브를 판매하고 있다. 내수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지난해 3조278억원의 매출액에 3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대우자동차판매의 강점은 전국적으로 800여개의 판매거점을 갖추고 새로운 개념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둬왔다. 또한 일찍이 24시간 정비서비스, 예약정비제, 해피콜센터 운영 등 차별화된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도를 연이어 도입해왔다.대우자동차판매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설부문이다. 이미 자동차판매와 함께 양대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았을 정도다. 특히 최근 들어 대표 브랜드인 이안(iaan)을 앞세워 실적과 도급순위 등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건설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을 주로 건설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도급순위는 72위다. 건설경기가 위축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올해 건설부문에서만 지난해의 2,53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대우자동차판매는 국내 최고의 자동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유통 전문기업을 목표로 한다. 신차 구입에서 폐차까지의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하고 주주들에게 최고의 투주가치와 이익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도 성과에 대한 보상이 돌아가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경영진의 생각이다.이동호 사장약력: 1958년 충북 청원 출생. 77년 경기고 졸업. 81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91년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 박사. 84년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2000년 대우자동차판매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