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선박명성…LPG선 경쟁력 강화

STX조선은 부산조선소에서 30여년 동안 재화중량톤수(DWT) 1만t급의 선박 420여척을 건조했고, 1996년 진해조선소로 이전해 DWT 3만~8만t급의 선박을 특화 생산하고 있다. STX조선은 DWT 선박시장에서 전체 선복량의 42.9%(2002년 말 현재)를 차지하고 있다.STX조선은 중형선을 건조한 이후 벌커 및 탱커선을 중심으로 건조해 왔다. 특히 2001년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건조해 인도했고, 2002년에는 2만3,000CBM급 LPG선을 처음으로 수주해 지난해 건조를 시작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로 주력 제품의 구조를 다각화했다. 또 8,000CBM LPG선 및 3만8,000CBM LPG선의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로로(Ro-Ro)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01년 12월 부설연구소를 인가받은 후 선종의 다양화 및 고도화에 연구개발을 주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2년 연속 미국 <머린로그>지 및 영국조선학회로부터 세계 최우수 선박회사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석유제품 운반선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박설계 전문 프로그램 개발 회사인 트라이본(TRIBON) 본사로부터 최우수기술상을 받았고, 이 회사가 건조한 선박은 해외 전문지로부터 지난해 ‘올해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탱커선에 최대 강점을 갖고 있는 STX조선은 2001년 이후 점차 컨테이너선의 수주비중을 확대, 지난해 말 현재 18척을 수주해 인도했거나 생산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수주에 성공해 건조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등 상선 이외의 특수선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STX조선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수주량 기준으로 2000년 3.4%(65만9,000GT), 2001년 4.5%(37만8,000GT), 2002년 7.3%(93만6,000GT)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STX조선은 지난해 선박 45척(13억4,000만달러 상당)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35척(8억5,000만달러)을 훌쩍 넘겨 매출이 전년 대비 19.21% 증가한 6,722억원, 당기순이익은 5.7% 감소한 41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STX조선은 올해 현재 첫 건조 중인 LPG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제품의 다양화 및 고도화를 위해 기존의 주력선 외에 신규 고부가 제품인 LPG선과 로로(RO-RO)선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STX조선은 올 들어 지난 1월 한 달간 16척(5억1,600만달러 상당)을 수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회사설립 이후 최대 수주를 기록한 지난해 척수 대비 36%, 금액 대비 39%를 달성한 수치다. 평균 수주선가 또한 지난해 대비 8% 가량 상승한 약 3,300만달러에 달했다.강덕수 회장약력: 1950년 경북 선산 출생. 68년 동대문상고 졸업. 74년 명지대 경영학과 졸업. 73년 쌍용양회 입사. 95년 쌍용중공업 이사. 2000년 쌍용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2001년 STX조선 대표이사 사장. 2003년 STX조선 대표이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