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확대…표면처리 전문업체 야심

동부제강은 국내 최고의 표면처리강판 생산기업으로 연간 260만t에 달하는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산만공장, 인천공장, 포항공장 등 3개의 사업장 가운데 특히 인천공장은 합리화 과정을 통해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아산만공장은 지난 99년 완공된 최첨단 공장으로 처음부터 일반 범용제품이 아닌 고부가 전략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쏟아 지난해 하반기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아산만공장은 연속압연설비(PL-TCM)에 대해 설비 개선과 정밀제어 개선을 통해 기존 최대 생산게이지를 2.3mm에서 3.0mm로 상향시켰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2.3~3.0mm 제품의 경우 인천공장에서 압연작업을 실시한 후 아산만 공장으로 이송, 후공정이 진행됐으나 아산만 연속압연설비에서 생산이 가능하게 돼 공장간 물류비 및 공정 단축 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또 연속소둔설비(CAL)는 설비장애 발생시 재가동을 위한 필수 비가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력제어 방법을 개선, ‘즉시 가동’이 가능하게 됐으며 전후 공정간의 물류흐름을 원활하게 해 전체 공정의 효율도 높였다. 동부제강은 향후 지속적인 설비개선과 생산성 향상과 함께 고부가 전략제품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고부가 전략제품의 비중을 45%까지 늘리는 데 이어 향후 3년 내에 목표의 70%를 달성할 계획이다.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부제강의 경영실적은 매출액 1조7,592억원, 영업이익 1,393억원, 당기순이익은 406억원으로 2001ㆍ2002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동부제강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7.5% 정도 증가한 1조8,500억원으로, 생산은 266만t으로 정했으며 수출비중은 지난해보다 1% 정도 증가한 36%로 설정했다.동부제강은 이를 위해 올해 성과중심경영, 고객중심경영, 총합생산성 향상을 3대 경영목표로 정했다.우선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M-CCL의 품질보장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넘버포(No 4) CGL의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M-CCL에서 생산되는 적외선 차폐강판, 고급 가전용 컬러 강판, 패션 컬러 강판 등의 특화 제품으로 미래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또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로의 해외 합작투자 및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한창 진행 중인 아산만공장 부두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물류부문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신사업부문도 적극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올 1/4분기 실적도 대폭 개선돼 매출액 4,730억원, 영업이익 426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달성했다.김정일 부회장약력: 1939년 출생. 58년 여수고 졸업. 64년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64년 일신제강 입사. 82년 동부제강 상무. 95년 부사장. 2002년 대표이사 사장. 2004년 대표이사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