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경영기반 확보…매출 2조 시대 초읽기

한진중공업은 조선과 건설부문의 양대사업으로 전문화된 종합 중공업회사이다. 지난해는 조선사업부문에서 컨테이너선 8,100TEU급 9척 등 2006년까지의 물량을 확보했다. 독일 루돌프 셰퍼스사로부터 3,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총 1억6,000만달러에 수주한 것을 비롯해 독일의 오펜사로부터 세계 최대형급인 8,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오스카 베어사로부터 5,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총 6척(4억2,000만달러 상당)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 초반에는 독일의 한사사로부터 4,900TEU급 컨테이너선 2척(1억달러 상당)을 수주했다.건설사업부문에서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2단계 공사, 돌산~화태간 연도교 공사, 방배동 재건축, 부산대 양산캠퍼스 등의 공사를 수주하고 인천송도, 통영 아파트를 분양했다. 또 지난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한진 로즈힐’을 선보였다.지난해 11월에 따낸 인천국제공항 3활주로 부지조성공사는 총면적 154만136㎡로 1.97k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계류장, 제빙시설 및 런업(Run-Up)장 등을 조성하는 총 1,166억원(예가 대비 75.77%) 규모의 공사이다. 한진중공업은 이 같은 사업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1조5,439억원, 영업이익 854억원, 당기순이익 248억원을 기록하고 시가 5.29%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한진중공업은 올해는 ‘안정적 경영기반 확보’를 경영목표로 조선부문의 선별수주 및 원가경쟁력 강화전략과 건설부문의 핵심사업 집중 및 연계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선부문은 올해 선별수주 전략을 세워 약 8억달러를 수주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4억달러를 수주, 올 수주목표의 절반 가량을 달성했고, 해외의 8,100TEU급 컨테이너선을 비롯, 대양해군의 대형수송함(LPX) 등 40여척의 선박, 3년여의 물량을 확보했다. 건설사업부문에서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한 국가발전 계획에 적극 참여해 공항, 항만, 도로건설에서 첨단 차별화 기술 구축에 적극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집약형 턴키 및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형태의 대규모 공사발주에 대비 철저한 준비와 역량의 배양으로 수주경쟁력을 제고시켰다.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선보인 ‘한진로즈힐’의 고급스럽고 친환경적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리모델링, 인텔리전트 빌딩 등의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한진중공업은 올 1분기 중 매출 4,174억원, 당기순이익 117억원의 실적을 올려 올 목표인 매출 2조원, 경상이익 640억원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김정훈 사장(조선부문)약력: 1942년 출생. 61년 제물포고 졸업. 66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72년 대한항공 입사. 98년 인재개발본부장(전무). 2000년 한진중공업 관리총괄담당 부사장. 2002년 조선부문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