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위주 내실경영… 비전 Hi2010 도약

1999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해상은 국내 손해보험업계에서 선두권에 속한다.<한경BUSINESS> 선정 2004년 한국 100대 기업에도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과 함께 당당히 진입했다.2003년 경영실적도 우량하다. 2조4,092억원의 매출과 5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내실뿐만 아니라 총자산 3,621억원, 지급여력비율 169%(2004년 3월 기준) 등 외형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현대해상의 경영전략은 한마디로 ‘내실경영’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등장, 방카슈랑스 시행 등의 경영환경 변화로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철저하게 손익 위주의 영업을 하겠다는 뜻이다.구체적으로 2003년 4월 선포한 중장기 비전인 ‘비전 Hi 2010’을 통해 정도추구, 상호신뢰, 효율중시, 미래지향 등 4대 경영전략 방향을 정했다. 현대해상은 이 같은 비전달성을 위해 세부 중점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6시그마를 도입,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고의 고객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사회에 대한 공헌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최초로 96년 1월 고객만족헌장을 선포한 현대해상은 기존의 자동차보험 보상과 관련,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는 물론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험진단 서비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무료 법률ㆍ세무ㆍ자녀상담 서비스 등의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여기에다 CRM을 구축,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사보다 한 단계 앞선 모습을 보이겠다는 전략이다.보험회사가 운용하는 자산은 고객이 보험사고를 당했을 때 지급될 재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자산운용의 안정성이 그 어떤 금융기관보다 중요하다. 현대해상의 자산운용은 매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특히 투자영업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도모했으며 그 결과 어떠한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손익구조를 정착시켰다는 설명이다.실제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 2001년 110.7%에서 2002년 132.2%, 2003년 148.2%, 2004년 168.9%로 꾸준히 상승했다. 손해율도 지난해 73.2%로 업계 평균인 76.1%를 밑돌았다.올해 현대해상은 ‘점포영업 경쟁력 강화’를 경영 슬로건으로 삼았다. 새로운 판매채널에 대한 대응도 적절히 해나가겠지만 무엇보다도 회사 경쟁력의 근간인 점포영업 강화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이다.김호일 사장약력: 1945년 부산 출생. 65년 부산고 졸업. 71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88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이사. 96년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부사장. 2001년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