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신사옥 이전… 제2의 도약 꿈꿔

1990년 설립된 SBS는 단기간에 정상의 자리를 굳힌 지상파 방송사다. 특히 올해는 목동 신사옥으로 이전,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업종전문화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21세기 최고의 디지털 종합영상 매체그룹’이라는 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SBS가 미래에 대한 다부진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지난 몇 년간의 우수한 경영실적 때문이다. 2002한ㆍ일월드컵 관광특수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매출 6,361억원, 당기순이익 99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2003년에도 2002년에 비해 약간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출 6,101억원과 당기순이익 855억원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2년과 달리 국내외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할 때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SBS의 성공요인은 이사회를 통한 투명경영의 정착과 민영방송 특유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경영진의 판단이다.아울러 민영방송 특유의 스피드로 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의 HD TV 방송 및 관계회사의 전문화를 통해 디지털시대와 다매체ㆍ다채널 시대 등 방송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듣는다.SBS는 2004년 경영방침으로 현금흐름을 으뜸에 놓고 있다. 국내경기의 지속적인 불확실성, 목동 신사옥 건설 및 디지털 장비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의 부담 가중, 아테네올릭픽 등 대규모 행사의 집중으로 비용증가에 따른 수익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 규모와 시기의 적절한 조정 및 불요불급한 비용의 억제 등을 통한 탄력적 경영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또 디지털 방송시대를 선도하는 초일류 방송사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회사 성장엔진의 지속적 개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지식경영 추구 등으로 회사 가치의 극대화를 위한 유기적 로드맵을 구축, 시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 실시 예정인 위성DMB와 지상파DMB의 참여를 결정하고 DMB의 편성과 운영 등에 대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이를 바탕으로 21세기 최고의 디지털 종합영상매체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다양한 콘텐츠의 개발 및 뉴미디어 채널의 확보를 통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영역의 확대, 쌍방향성 강화 및 시청자와의 관계 강화를 통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경영 효율 증대에 의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이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윤세영 회장약력: 1936년 강원 철원 출생. 61년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73년 (주)태영 사장. 88년 태영그룹 회장. 90년 SBS 사장. 94년 대표이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