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객 60만명 증가…가족형 리조트 재탄생

강원랜드는 지난해 4월 메인 호텔과 카지노를 개장해 규모를 크게 확장했다.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의 테마파크인 ‘어드벤처팰리스’도 개장했다. 이같은 시설 확대에 따라 입장객과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2002년 입장객은 91만명으로 90만명이었던 2001년과 별 차이가 없다가 지난해에 155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전년에 비해 68.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6,771억원으로 42.2% 신장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2,297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입장객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총 1만4,352명의 외국인이 방문해 전년에 비해 무려 372% 늘어났다. 지리적 한계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극복했다는 것이 강원랜드측의 설명이다. 특히 한류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동남아지역에 영업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에 편중됐던 입장객이 중국, 홍콩, 대만 등으로 다변화됐다.강원랜드는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 패키지상품 개발 △폐광지역 관광자원 연계 관광루트화 △동남아 대상 매체를 통한 강원랜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한국관광공사와 연계, 관광상품의 지속적 개발을 통해 외국인 입장객 유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강원랜드의 설립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인 만큼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선 전체 종업원의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충원해 연간 360억원의 가계소득 증대 효과를 내고 있다. 또 카지노 콤프를 지역에 개방해 연간 50억원의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공사의 27.9%를 지역업체에 발주했고 식자재의 50%를 지역 재래시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설립된 강원랜드복지재단은 연차적으로 100억원을 출연, 불우이웃, 독거노인, 청소년가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원랜드는 가족형 종합 리조트타운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테마파크, 호텔 등 기존의 시설에 18홀 골프장과 8면 규모의 스키장을 추가로 설치해 국제적 수준의 휴양시설로 거듭나겠다는 것. 이미 85%의 공사가 진행된 골프장은 2005년 4월, 스키장은 2005년 말쯤 개장할 예정이다.리조트시설과 강원도 지역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강원도 남부지역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엮는다는 것이 강원랜드의 중장기 비전이다. 대규모 컨벤션센터, 휴양시설, 위락시설을 겸비해 세계적 수준의 4계절형 관광레저단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300실 규모의 호텔과 600실 규모의 콘도건설을 검토하고 있다.올해 목표는 입장객 174만2,000명(12.5% 증가), 매출 7,358억원(8.7% 증가), 당기순이익 2,604억원(13.4% 증가)이다.김진모 사장약력: 1936년 강원 동해 출생. 55년 용산고 졸업. 61년 서울대 행정학과 졸업. 62년 농업진흥청 근무. 88년 동력자원부 광무국장. 92년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이사장. 2002년 강원사회복지재단 이사장. 2003년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