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키를 두고 차문을 닫았네”철사를 구해 끝을 둥그렇게 구부린 뒤 운전석 도어 유리창과 고무판 사이로 집어넣어 도어로크를 풀면 된다.“트렁크ㆍ연료주입구가 도무지 열리지 않아요”뒷좌석 등받이를 뽑아내고 트렁크 안으로 기어들어가 드라이버로 안쪽에서 트렁크노크를 풀어야 한다. 또 연료주입구가 열리지 않으면 트렁크를 열고 트렁크 옆면에 있는 연료주입구 보호커브를 떼어내면 열린다.“왜 시동이 안 걸리는 거야”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는 부스터 케이블을 이용, 다른 차의 전기를 얻어 시동을 건다. 부스터 케이블이 없다면 시동키를 ‘ON’에 놓고 기어를 2단에 놓은 뒤 클러치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차를 밀어 가속이 되면 액셀을 조금 밟고 클러치를 떼면 시동이 걸린다.“비가 오는데 와이퍼가 안 움직여요”우선 퓨즈부터 점검한다. 퓨즈가 끊어졌으면 예비용 퓨즈로 교환하고 만일 없으면 사용하지 않는 부분의 퓨즈를 빼 사용한다. 와이퍼 앞 고정너트가 풀려 헛도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이를 확인한 후 풀린 너트를 조여준다.“어라! 타이어가 펑크 났네”자동차 뒤쪽 10m쯤에 위험표지판을 반드시 세운 뒤 스페어타이어를 갈아 끼운다. 이때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 기어는 1단이나 후진에 넣어둔다.주행 중 타이어가 터졌을 때는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안된다. 핸들을 꼭 잡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아 천천히 속도를 줄이면서 차를 안전한 도로변으로 유도해야 한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편이 좋다. 속도가 떨어지면 가볍게 브레이크를 밟고 안전한 곳에 정차시킨다. 예비타이어와 필요한 공구는 트렁크룸 카펫 아래에 보관돼 있다. 우선 타이어의 커버를 뺀 다음 휠너트를 느슨하게 풀어놓고 잭으로 차를 들어올린다. 펑크가 난 타이어가 지면에서 2~3cm쯤 올라가면 휠너트를 빼고 스페어타이어를 끼운다.“견인차 없이 자동차를 견인하라고요?”정비소나 액세서리 가게에서 견인용 줄을 사두면 비상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단단한 로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차의 앞뒤 범퍼 아래 줄을 달 수 있는 고리가 있다. 앞뒤 차의 거리는 차 한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앞차는 천천히 움직여 줄이 팽팽해진 다음 출발하면 된다. 뒤차는 핸드브레이크를 살짝 걸어 놓으면 항상 제동력을 살리는 것과 같아서 줄을 팽팽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절대로 브레이크를 세게 밟지 말고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 두기만 해도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므로 뒤차가 이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도록 유도한다.“엔진이 정지된 차의 재시동은 이렇게…”우선 비상등을 켜서 뒤차에 고장을 알려준다. 그다음 배터리가 양호할 때에는 기어 선택 레버를 1단 또는 2단으로 하고 클러치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모터를 회전시키면서 차량을 교차로 밖으로 이동한다(10m 정도는 움직일 수 있다).수동변속 차의 경우 체인지 레버를 2단 또는 3단에 놓고 클러치페달을 밟지 않으면서 엔진스위치를 스타트 위치에 유지하고 있으면 차를 움직일 수 있다.“시동키가 돌아가지 않으면…”무리하게 키를 돌리려 하지 말고 핸들을 좌우로 번갈아 돌리면 록핀이 빠지게 된다.“조금 전까지 잘 걸리던 시동이 왜 안 걸려?”여름철 복잡한 시내에서 저속 또는 장시간 운행시 시동이 갑자기 꺼지거나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자동차를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세운 후 보닛을 열어둔 채 10여 분쯤 기다리면 된다. 연료펌프, 연료여과기를 차가운 물수건으로 빨리 열을 식혀주어도 좋다.“엔진룸에서 웬 수증기?”기어는 중립에 놓되 절대로 엔진을 정지시켜서는 안된다. 그늘진 곳에서 보닛을 열어 엔진을 식힌다. 라디에이터캡을 열 때는 김을 뺀 다음 천천히 열도록 한다. 냉각수가 없으면 개울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해도 된다.“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요”주행 중 브레이크가 되지 않는 긴급사태일 경우 기어를 저단으로 변속, 엔진브레이크를 강하게 작동시켜 어느 정도 감속시킨 다음 핸드브레이크를 사용해 정지해야 한다. 웅덩이를 지난 직후 브레이크가 잘되지 않으면 브레이크페달을 여러 번 밟았다 놓았다 하며 마찰열로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돋보기 알아두면 유용한 자동차 관리 상식●샴푸와 소금물로 김 서림 방지 : 에어컨을 앞유리 쪽으로 켜고 차창의 안쪽을 샴푸와 소금물을 조금 혼합해 적신 수건으로 닦거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효과적이다.●윈도액 만들기 : 보조통에 세제를 적당량 섞으면 윈도액으로 손색이 없다.●시냇물의 자동차 냉각수 이용은 금물 : 냉각수 보충은 순도가 높은 증류수, 수돗물, 빗물 등과 같은 연수를 사용해야 하며 시냇물, 우물물과 같은 경수는 산이나 염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냉각 계통을 부식시켜 엔진 과열의 원인이 된다.●자동차 실내 습기제거에는 신문지가 최고 :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습기 제거에 아주 효과적이다.●소주를 브레이크오일로 : 여름철에는 긴 내리막길에서 과도한 브레이크 사용하면 유압회로 내 액체가 증발해 베이퍼록 현상이 발생된다. 브레이크오일은 피마자유와 알코올이 주성분이므로 위급할 때는 소주나 위스키로 응급조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