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부동의 1위…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진출

삼성화재는 1952년 한국안보화재해상으로 설립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52년간 성장해 왔다. 58년 삼성에서 안국화재를 인수한 후 62년 안보화재와 안국화재가 합병되며 모습을 갖춰왔다. 93년 삼성화재로 사명을 변경하며 제2의 창업을 이뤘다.98년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AM베스트사로부터 ‘A-’(Exellent) 등급을 획득한 후 2002년, 2003년 2년 연속 ‘A+’(Superior) 등급을 받았다. 2000년에는 자본금을 250억원으로 증자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반을 마련했다. 2000년에는 S&P로부터 신용등급 2년 연속 ‘A’를 획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등급이며 국내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중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삼성화재는 재무건전성, 안정적 자산관리 및 효율적 보험영업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2003년 4~11월 합산비율도 업계 평균 103.3%보다 3%포인트 가량 낮은 100.3%(4~12월 101.0%)를 기록, 안정적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다.자산운용은 자산부채관리(ALM) 개념을 도입해 리스크 관리 중심의 보수적 자산운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환경 변화에도 꾸준히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 지난해 12월 429%의 지급여력을 보이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업계 평균 지급여력은 148.3%인 데 비해 삼성화재는 427.9%를 나타내며 경쟁력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31.9%로 6조2,936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창출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세계 20위권에 드는 세계적인 우량보험사’ 거듭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보험 사이클이 그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더라도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봤다. 수익원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 오며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국내보험시장의 확대 및 해외사업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특히 최근 국내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간파, 지난 2001년 세계에서 손보사로는 6번째, 그리고 보험업계 전체로는 13번째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영업허가를 취득했다. 2002년 4월 상하이지점, 9월에 칭다오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현지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해외진출 전략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에도 이어져 96년 인도네시아 법인, 2002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시작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이머징마켓에서 영업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이수창 사장약력: 1949년 경북 예천 출생. 71년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73년 삼성생명 입사. 90년 제일제당 이사. 90년 삼성중공업 이사. 93년 삼성생명 상무. 99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사장. 2001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