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마케팅 강화, 2008년 매출 4조원 목표

1937년 조선기계제작소로 출발한 대우종합기계는 건설중장비, 산업차량, 공작기계 등 주력사업부문을 포함해 차량용 및 선박용 디젤엔진과 방위사업부문 등 5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해외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중국 산둥성의 연대유한공사와 대우기상연대유한공사와 벨기에 굴삭기ㆍ지게차 현지 생산법인 등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세계 704개 해외판매망을 갖추고 있다.건설중장비부문은 굴삭기, 불도저 생산 등이 주요사업이다. 굴삭기는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45%, 세계 시장점유율은 9%로 세계 4위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선발주자인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산업차량 사업부문에서는 지게차, 스키드스티어로더(SSL) 등 물류장비를 생산한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58%로 1위이며 세계 시장점유율은 5%로 현재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다.공작기계 사업부문은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고수하고 있다. 터닝센터, 머시닝센터 등 ‘기계를 만드는 기계’(Mother Machine)로 불리는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분야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5.3%로 4위의 성적이다.대우종합기계는 지난해 매출액 2조3,141억원(전년 대비 23% 증가), 당기순이익은 1,643억원(전년 대비 62% 증가)을 기록했다.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이후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년 연속으로 5개 전 사업부문이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수익 기반을 확고히 했다.2002년 하반기 이후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기계시장 확대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 이후 전체 산업 침체의 영향이 건설경기에도 미쳤다.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 속에서도 대우종합기계는 판매가 인상, 제품ㆍ품질 우위전략 등으로 업계 리더로서의 지위를 지켜오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커진 2조5,871억원, 영업이익은 2,112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내부역량 강화, 수출경쟁력 확보, 고객가치 중시 경영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기존 시장에서는 시장우위를 유지하면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브릭스(BRICs) 지역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장 직속 신규조직인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수출활동을 늘려 올해는 수출부문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11억5,000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초 대우종합기계는 2008년까지 매출 4조원, 경상이익 5,000억원을 달성, ‘인간화된 기계기술의 집중화로 미래를 열어가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신경영혁신운동인 ‘JUMP to Top’을 올해부터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양재신 사장약력: 1942년 전북 전주 출생. 60년 전주고 졸업. 66년 서울대 기계과 졸업. 76년 대우중공업 부장. 98년 대우자동차 폴란드 FSO 사장. 99년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사장. 2000년 대우종합기계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