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권 진입…안정적 사업구조 구축

한진해운은 1950년 대한해운공사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그후 명맥을 이어받아 77년 한진해운이 설립됐고 88년에는 대한상선과 한진해운을 합병,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95년에는 거양해운을 인수했으며 2000년에는 세계 해운 e비즈니스를 이끌어나가려는 취지로 정보통신 자회사 ‘싸이버로지텍’ 출범시켰다.한진그룹에 속한 한진해운이 자회사로 거양해운, 독일의 세나토라인, 그리고 물류IT 전문업체 싸이버로지텍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전세계 5개 지역본부(미주, 구주, 동북아, 중국, 서남아)와 90개 점소(35개 지점, 3개 서비스센터, 50개 영업소, 2개 사무소)를 둔 한진해운은 세계 5위권의 선사라고 자평한다. 미국의 대규모 항만인 롱비치와 도쿄, 가오슝, 부산 등 국내외에 9개의 전용 터미널과 상하이, 칭다오, 포트켈랑 등 6개 내륙 물류기지를 운영, 세계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컨테이너선과 벌크선, LNG선 등 140여척, 900만t(DWT)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53개의 정기 항로와 부정기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1억t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며 자산규모는 5조2,000억원이다.‘완벽주의를 바탕으로 한 신뢰경영’이라는 경영철학으로 국제해상화물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진해운은 미국 최대 화주연합체 GSA(Global Shippers Association), 영국의 저명 해운지 <로이드로딩리스트> 등으로부터 최우수 선사상을 받았다.2003년 초부터 중국의 코스콘과 대만의 양밍, 일본의 K라인, 독일의 세나토라인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전략적 제휴인 ‘CKYHS그룹’을 본격 가동했다. 전세계 주요 항로를 직항체제로 재편, 운송기간을 단축하고 운항횟수를 대폭 늘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지난해 매출액은 5조5,679억원, 순이익은 2,952억원을 달성했다. 올 1/4분기에도 영업이익 1,62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95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이는 컨테이너와 벌크, LNG 등 전 부문에 걸쳐 호조세를 보인 결과.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한진해운은 주주중시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올해는 6조원(약 52억달러)의 매출과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다.2004년 수송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2%)한 컨테이너 263만TEU, 벌크 5,400만t이다. 반면 수익성 위주의 고부가 화물중심 선적과 선박운영의 효율화, 시황에 탄력적인 벌크사업부문의 운영과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매출액을 전년 대비 13% 증가시킨다는 전략이다.또 올해를 급변하는 시장에 대비할 적기로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설정, 선박 확보 등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최원표 사장약력: 1942년 경기 안산 출생. 64년 중앙대 경제학과 졸업. 67~72년 한진상사 인사과, 월남지사 근무. 96년 한진해운 총무ㆍ물류 총괄 전무. 99년 한국공항 부사장. 2000년 한진해운 수석부사장. 2003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