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그룹 구축…세계 100대 은행 진입 노력

하나은행은 1991년 7월15일 은행으로 전환한 뒤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5,172억원을 보이며 국내은행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36억원이 증가한 실적.98년 충청은행 인수(P&A)에 이은 99년 보람은행과의 합병, 2002년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총자산규모 시중은행 3위로 올라선 것.또 지난해 말에는 칭다오국제은행을 인수해 규모와 질의 경영을 구축, 향후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지난해 5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우수 신용등급 AAA를 획득, 하나은행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종합금융정보서비스네트워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마케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에 함께 속한 하나생명과 하나증권, 하나경제연구소,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현재의 전통적인 은행업을 주축으로 자산관리, 소비자금융, 투자은행, 특화금융, 보험, 증권 등으로 구성된 종합금융그룹의 구체적인 모습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파트너로서의 고객만족 추구’,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주주가치 극대화’, ‘금융선도기업으로서의 공동체 기여’, ‘즐거운 직장으로서의 직원가치 창조’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설정,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하나은행은 이 같은 비전 선포로 사업부문별 장단기 과제를 세밀하게 제시, 비전 달성 과정을 좀더 구체화하고 부문별, 발전단계별로 피드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효율적인 종합금융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증권과 보험부문 강화를 통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M&A,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 선진금융자본의 시장진입이 본격화되고 2007년 통합금융법이 도입되면 업종간 장벽의 급격한 붕괴가 예상되는 등 시장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에 그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올해부터는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 올해 목표인 총자산 101조5,000억원, 순이익 8,464억원 등이 실현되기를 힘쓰고 있다.올 1/4분기 실적은 당기순이익 2,018억원으로 올해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2006년 총자산과 기본자기자본 기준으로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고 2009년 시가총액을 24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만만한 전략목표도 수립했다.김승유 행장약력: 1943년 충북 출생. 61년 경기고 졸업. 65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71년 미국 남가주대 MBA. 65~68년 한일은행 근무. 71년 한국투자금융 입사. 80년 한국투자금융 부사장. 97년 하나은행 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