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0조 돌파…PDP 등에 50% 이상 투자

LG전자는 지난해 내수침체를 수출확대로 극복하면서 전년 대비 18% 성장한 20조1,769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또 1조622억원(이익률 5.3%)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한편 경상이익은 8,368억원(이익률4.1%), 순이익은 6,628억원(이익률 3.3%)을 기록했다.내수는 국내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나 수출이 전년 대비 32.2% 증가한 3조7,467억원을 보였다. LG전자측은 이를 내수경기 부진과 세계 IT경기 회복 지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승부사업에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 투여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동단말기와 PDP, 디지털TV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간 것.정보통신부문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7조4,6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동단말 부문이 북미, 유럽, 인도에서의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47.4% 증가한 5조1,838억원을 기록해 4년 연속 45%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부문은 디지털TV와 PDP, 광스토리지 등의 매출증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6조8,8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동단말 부문은 전년 대비 47.4% 증가한 5조1,838억원을 달성했으며 수량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2,740만대를 판매해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특히 CDMA시장에서 북미와 인도시장 1위 달성과 함께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시스템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조2,7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시스템사업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2002년에는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2,166억원(이익률 9.5%)으로 흑자전환했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부문은 트롬세탁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성장을 주도해 5조6,488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LG전자는 올해 지난해 대비 7~9% 성장한 21조6,000억~22조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지니고 있다. 올해 단말 시장은 전년 대비 7~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32% 증가한 3,6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단말과 PDP, 디지털TV 등 승부사업의 핵심역량 강화와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DMB단말 등 신규 유망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1조1,000억원(전년 대비 34% 증가)의 시설투자와 1조2,000억원(전년 대비 22% 증가)의 연구개발(R&D) 투자 계획 등 총 2조3,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1조1,000억원의 시설투자액 중 고속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PDP와 이동단말 분야에 5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김쌍수 부회장약력: 1945년 경북 김천 출생. 69년 한양대 공과대학 졸업. 84년 LG전자 냉장고 공장장. 96년 LG전자 리빙시스템사업본부장. 98년 LG전자 부사장. 2001년 LG전자 사장. 2003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