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금융지주사…순이익 1조7천억

2001년 4월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5개 금융기관(한빛·평화·경남·광주은행·하나로종금) 정상화 작업의 결과로 탄생했다.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11개 자회사, 우리아메리카은행 등 11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총자산이 175조원, 자기자본 11조2,925억원, 임직원이 2만2,000여명에 이른다.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금융의 전 분야에서 대형화·겸업화·전문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내 최대의 종합 금융 네트워크로 성장한 것이다.경영실적도 뛰어나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이 1조6,882억원으로 전년(1조2,925억원) 대비 33.8%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어났다. 이로인해 ‘한국 100대 기업’ 순위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04년 60위에서 2005년 25위로 큰 폭으로 뛰어오른 데 이어 올해도 2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우리금융지주는 올해를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 마련의 해로 설정했다. 복합상품 개발·판매 확대를 통한 크로스 셀링(Cross-Selling)을 강화하고, IT 표준화를 통한 비용절감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그룹의 건전성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철저한 예방을 통한 리스크 관리와 위험, 원가, 기여손익 등을 고려한 고객별 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영업기반도 대폭 확대한다. 은행부문은 우량고객, 우량자산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비은행 부문은 전문가 양성을 통한 자산관리 자문서비스 역량강화에 집중한다는 것이다.이 밖에 여러 금융기관들이 모인 만큼 그룹의 공통된 기업문화 형성 및 동질성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겠다고 우리금융지주측은 밝혔다.우리금융지주의 비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가지 미션을 설정했다.첫째,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주주에게 업계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는 것. 둘째, 계열사간 역량을 하나로 모아 명실상부한 유니버설 뱅킹을 구현하겠다는 것. 셋째, 금융지주회사의 성공모델을 정립함으로써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