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ㆍ2차전지ㆍOLED 등 3대 육성사업 ‘탄탄’

디지털 디스플레이 & 에너지 전문기업 삼성SDI는 세계적인 IT경기 침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의 시장가격 하락, 환율급락 등 대외 여건이 상당히 좋지 않았으나 육성사업인 PDP, 2차전지의 판매 확대와 빅슬림 브라운관의 글로벌 생산체제 확대 등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지난해 세계적으로 어려웠던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7,189억원, 영업이익 3,082억원, 세전이익 2,720억원, 순이익 2,401억원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브라운관,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기존 사업 전체 매출액에서 PDP·2차전지·OLED 등의 3대 육성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20%에서 2005년 32%까지 높아지는 등 점차 사업구조가 바뀌고 있다.지난해에는 3대 육성사업의 맏형 격인 PDP사업에서 8월에 월출하 20만대를 돌파해 업계 1위를 더욱 확고히 했고, 9월부터는 흑자를 달성해 PDP사업이 자리잡은 한 해였다.디지털시대의 각광받는 핵심사업인 2차전지 에너지사업에서는 2001년부터 양산을 시작한 이후 연평균 80%라는 경이적인 고성장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3%로 ‘삼성SDI-산요-소니’라는 2차전지 3강 체제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꿈의 디스플레이인 OLED사업에서는 세계 최초로 PM-OLED(수동형 OLED) 누적 출하량 3,000만대를 달성했다.삼성SDI는 올해 3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43%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총 1조원의 설비투자와 약 5,000억원의 R&D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AM-OLED(능동형 OLED)의 1단계 투자 및 PDP와 전지사업 증설, 미래사업 집중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PDP의 경우 2007년 5월 양산을 목표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0만대(42인치 기준)의 부산사업장 제4라인 건설을 발표했으며, 전지사업에서는 미래형 무공해 전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연료전지’(Fuel Cell) 연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또 OLED사업에서는 세계 최초로 4세대 LTPS 방식 AM-OLED 양산을 2007년 1월로 예정하고 있다.브라운관사업에서는 원가 절감형 모델 전환과 신제조 프로세스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고부가제품인 빅슬림 브라운관 공급을 유럽·동남아·남미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