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량 손해보험사…해외진출에 박차

1952년 한국안보화재해상으로 설립된 삼성화재는 1993년 삼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국내 최대, 세계적 초우량 손해보험회사로 우뚝 섰다. 국내 리딩 컴퍼니답게 글로벌(Global) 경영에도 앞장서며, 손해보험산업의 성장 원동력을 해외시장에서 새롭게 찾고 있다.2005년 3월에는 중국에 합작이 아닌 단독으로 법인을 설립한 세계 최초의 보험사가 됐다. 중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잇는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본격 공략을 위한 교두보나 다름없다.삼성화재는 2005 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전년 동기보다 5.8% 하락한 2,4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이 기간에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7조2,5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보험종목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저가 자동차보험 직판 확대로 인한 업계 과당경쟁으로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0.3%포인트 하락해 28.6%를 차지했다.또 자동차보험 영업효율을 가늠하는 경영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사고발생률이 상승했지만, 장기보험 손해율 안정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01.8%에 머물렀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414.9%로 2004년 3월 말 421.5%보다 6.6%포인트 감소했다.한편 삼성화재는 올 회계연도에 원수보험료 7조9,600억원, 당기순이익 3,250억원(비상준비금 포함 3,7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원수매출의 경우 일반보험 9.3%, 장기보험 15.0%, 자동차보험은 1.3%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최근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판매 등 보험 판매채널 구조가 급변하고 금융권간 경쟁이 격화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통합형 상품으로 대표되는 ‘삼성 올라이프 슈퍼보험’을 성공적으로 판매,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돌파해 나가고 있다.특히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한 결과 국내 3대 대외평가기관(KCSI 8연패, NCSI 5연패, KS-SQI 4연패)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이뿐만 아니다. 삼성화재는 올해 윤리경영과 고객만족, 그리고 사회공헌을 통한 ‘존경받는 기업 만들기’에 모든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삼성화재만의 준비된 사회공헌 인프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나눔경영’을 더욱 확산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