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유통기업…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신세계는 국내 넘버원 유통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마트의 폭발적 성장을 바탕으로 유통 본가로서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월마트코리아를 인수, 할인점 사업에서 더욱 탄탄한 위상을 구축했다.국내외 이마트 86개 점포와 월마트 점포 16개를 더하면 총 102개의 점포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 등 전국적으로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신세계의 의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신규 점포를 열기 위한 투자도 공격적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숙원사업이던 백화점 본점 신관 공사를 지난해 8월에 완공했으며, 죽전 역사점 개발과 강남점 영업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부산 센텀시티 개발안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등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다.신세계가 추구하고 있는 중장기 비전은 ‘글로벌 종합 소매기업’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중장기 발전의 핵심축으로 크게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등 세 가지로 잡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유통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유통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아울러 유통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일부 점포 및 유통업체들이 매물로 나올 경우 수익성을 전제로 한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진행,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온라인 쇼핑몰 사업전략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쇼핑 포털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 안에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두 개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최강자 신세계 이마트 역시 2004년 10월 이마트몰을 새롭게 오픈하고, 온라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마트몰은 기존 인터넷몰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검증된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 취급품목의 90% 이상을 먹을거리 등 생활필수품으로 갖춰 주 고객층인 주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신세계는 외형확대 외에 내실다지기에도 적극 나서 신용도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의 신용등급을 인정받아 유통업계는 물론 국내 전체 기업을 통틀어 상위 5위권에 올라 있다. 윤리경영 선언 이후 매년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상승하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경영실적과 기업신용도 면에서 사상 최고의 평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