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열린우리당의 전략지역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면서 열린우리당 돌풍의 근원지로 기대되는 곳이기 때문이다.부산 서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최낙정 후보는 구체적인 출마 이유에 대해 “당에서 먼저 제의해 왔고 한때나마 참여정부의 각료를 지냈다는 점에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최후보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76년 항만 분야를 시작으로 지난 28년간 수산물, 유통, 어촌개발, 항만정책 등 해양ㆍ수산ㆍ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해양전문가다.자신의 말대로 부산과는 떼놓을 수 없는 분야에서 바다와 부산을 위해 일해 왔다.특히 지난 99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있으면서 부산신항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 부산을 수산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데 한몫 했다.2003년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쳐 같은해 9월 장관직에 올라 해양수산부 내에서는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이는 역대 최연소 장차관 기록이다.최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파격적인 취임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직원들을 쭉 세워 놓고 일장 연설을 하는 권위적인 취임식 대신에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취임식을 거행한 것.형식이나 절차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최후보의 성품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최후보는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잘 읽고 국민의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여 국민을 편하게 잘 섬기는 것”이라며 “오랜 행정 경험과 바다에 대한 전문지식을 살려 국민을 제대로 모셔 보겠다”고 말했다.그동안 갈고닦은 해양수산 분야의 행정에 관한 전문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 서구를 물류중심도시, 세계 속의 해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해양전문가답게 항만, 물류에 대한 질문에는 막힘없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답변했다.최후보는 특히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지역주민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종하고 서로 협조하는 성숙된 참여민주복지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근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노사안정을 통한 민간 자율에 의한 경제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후보는 청량리 인근 ‘다일공동체’에서 운영하는 노숙자 상대 ‘밥퍼운동본부’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공무원은 튀면 안되나요> 등 3권의 저서도 출간했다.“국회의원이 되면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치, 국민과 사랑으로 함께하는 진정한 섬김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약력: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한국해양대학교 해상법학과 법학박사, 마산지방해운항만청장, 부산지방 해양항만청장, 해양수산부 차관,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해양대학교 겸임교수 및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저서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 <공무원은 좀 튀면 안되나요>, <한ㆍ일어업협정은 파기되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