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ㆍ청도에 출마하는 자민련 박치구 후보(67)는 현재 7개의 주식회사에 몸담고 있다.(주)금곡산업과 (주)고려지리정보, (주)건창, (주)우성에스리, (주)세운음향에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밖에 (주)조성종합에서는 상임고문으로, (주)예산토목기술학원에서는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영남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박후보는 토목과 전기, 축지, 안전관리 특급기술자 자격 보유자다. 경북 경산ㆍ청도지역에서 기업체 여러 개를 운영하는 그는 기술자 출신 기업인. 총선에 발을 내디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제가 67년을 살아오며 겪은 다양한 경험으로 경제부흥을 일궈낼 겁니다. 젊은 정치인과의 화합도 이뤄내고 싶습니다.”자민련을 선택한 이유는 자민련이 표방하는 내각책임제가 국내 현실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앙으로의 권력집중을 견제하기 위해 내각책임제를 추진할 겁니다. 내각책임제가 도입돼야 사회와 경제가 안정됩니다.”또 박후보는 정부조직을 전면 개편해 작은 정부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은 정부 체제에서는 국민의 부담을 덜 수 있으며 결국 민생도 안정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정부패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죠.”한나라당의 텃밭 중 하나인 경북 경산ㆍ청도에서 그는 ‘기술’로 부각받으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특급기술자 자격을 보유한 CEO 출신답게 이번 총선에 내건 캐치프레이즈 역시 ‘기술 한국 조성’이다.“축적한 기술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각 기업의 기술력이 향상돼야 원가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원가가 절감돼야 경쟁력이 높아지고 경제가 안정됩니다. ‘기술’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경산ㆍ청도는 한나라당 무풍지대였지만 현역인 박재욱 한나라당 의원이 학교 공금횡령ㆍ유용과 공천헌금수수 등으로 구속되면서 예측이 어려운 선거구로 변모했다.경북 경산ㆍ청도에는 박후보와 한나라당의 최경환 후보, 열린우리당 권기홍 후보, 민주노동당 손일권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올해 경제 성장률은 7%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총선 이후 경제는 약간 좋아질 전망이며 총선 후 아무래도 실업문제가 가장 걱정됩니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율이 인하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정부의 경제정책 중 규제가 완화돼야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 환경으로 거듭난다고 보고 있습니다.”약력: 대구공업고 졸업, 영남대 토목공학과 졸업, 토목ㆍ전기ㆍ축지ㆍ안전관리 특급기술자, (주)고려지리정보 회장, (주)건창 대표이사, (주)금곡산업 대표이사, (주)조성종합 상임고문, (주)예산토목기술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