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설립된 다날(대표 박성찬)은 무선호출기용 한글입력시스템인 ‘바로글’로 이동통신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당시는 무선호출기에 이어 휴대전화라는 차세대 수익 아이템이 부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말기 입력 방식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이에 따라 다날은 2년에 걸쳐 휴대전화 벨소리사업을 준비, 2000년 1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700-5857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결과는 대 히트. 현재 1,000억원이 넘는 휴대전화 벨소리시장에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앞장선 다날은 초기 인터넷 유료화의 첨병이자 컬러링,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무선 콘텐츠의 다변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다날은 벨소리서비스와 더불어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과금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을 병행, 2000년 7월 국내 최초로 휴대전화 결제서비스인 ‘텔레디트’를 선보이며 무선 콘텐츠 전문업체로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벨소리와 휴대전화 결제 외에 모바일게임, 멀티미디어서비스 등 사업영역을 더욱 다각화하고 있는 다날은 엠콘텐츠사업부, 엠커머스사업부, 그리고 지난해에 신설된 멀티미디어사업부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먼저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으로 대변되는 엠콘텐츠사업부는 업체의 난립과 수익성 감소라는 시장상황에도 불구, 모바일게임과 노래방, 모바일CD 등 복합적인 파생 콘텐츠를 개발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사용자의 욕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또한 단말기의 진화와 인프라 확충에 따른 콘텐츠의 멀티미디어화에 주목, 멀티미디어사업부를 중심으로 모바일방송, 동영상서비스 등 종합적인 콘텐츠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바일 영화는 물론 극영화 제작까지 추진할 정도로 양질의 기본 콘텐츠 확보에 의욕을 쏟고 있다.유무선 결제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엠커머스사업부의 경우 기존 텔레디트서비스의 올해 누적결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SBSi 등 4,000개 제휴사이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 유무선 결제서비스를 사업다각화를 위한 매출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기술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는 무선 콘텐츠업계에서 기획력 및 마케팅력을 우선시하는 다날은 최근 휴대전화로 부조금을 낼 수 있는 부조금 결제서비스인 ‘부주닷컴’을 오픈해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선 순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결혼을 비롯해 돌, 회갑, 장례 등 경조사금은 물론 성금 및 회비수납에 이르기까지 휴대전화 결제영역을 생활 속에 더욱 접근시켰으며 종합 모바일 콘텐츠 업체로서 다날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킨 사례로 회사측은 평가하고 있다.현재 140명의 직원을 보유한 다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430억원으로 지난 2000년부터 4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는 2004년에는 ‘부주닷컴’의 본격적인 가동, 새롭게 추진하는 인터넷 비즈니스, 본격적인 망개방으로 인해 활성화될 무선인터넷 결제대행 등을 통해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에서 무선인터넷시대를 주도할 대표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모빌리언스고객사 신뢰 바탕 무선결제 1위유무선 인터넷상의 콘텐츠 또는 서비스 결제에서 ‘휴대전화 결제’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체 콘텐츠 결제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전화 결제는 2001년 900억원, 2002년 2700억원에 이어 올해 에는 4,600억원대의 시장규모가 예상된다.이렇듯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휴대전화 결제분야에서 리딩업체는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이다. 현재 43%(2003년 11월 말 누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하고 있다. 휴대폰 결제서비스인 ‘엠캐쉬’(Mcash)를 비롯해 기존 ARS 결제는 물론 KT 지능망을 이용한 ‘KT폰빌’ 등 유무선 결제사업을 아우르고 있다.모빌리언스는 2001년 1월 국내 최초로 5개(현재 3개)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결제서비스를 체결하면서부터 다양한 서비스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올해 국내 모바일산업의 최대 이슈였던 ‘무선인터넷 망개방’과 관련, 과금대행 전문업체로 선정됨으로써 결제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간 휴대전화 결제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황창엽 대표는 “고객사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결제서비스의 핵심은 탁월한 편리성과 안정성에 기초한다고 여기는 황대표는 “정확한 정산서비스 제공을 통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휴사와 매월 전산화(Back-office)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사업 초기 과도한 영업보다는 정확한 과금 및 시스템 안정에 주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만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휴대전화 결제시장에서 모빌리언스는 기술력 확보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2년 6월 ‘단문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한 전자결제 승인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으며, 지난 2월에는 업계 최초로 ‘DB서버 이중화’를 통한 무정지 결제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이에 그치지 않고 매출다변화를 위한 해외시장 공략도 병행하는 이 회사는 2001년 3월 퀄컴사와 브루 결제 플랫폼(BREW Payment Platform) 제공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베이징사무소 개설에 이어 미국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향후 해외시장 석권을 위해 통신업체는 물론 관련 업체와의 다각적인 제휴를 도모할 방침이다.설립 이듬해(2001년)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2년 매출 196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25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한편 현재 국내 1,500개 기업과 4,500개 인터넷 사이트에 당사의 유무선 전자결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모빌리언스의 내년 목표는 주력사업인 휴대전화 결제분야에서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하는 것. 아울러 기업형 SMS, 온라인복권, 유무선 CA(Contents Aggregator) 사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과 제휴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다각화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일본 등 그간 꾸준히 추진해 온 결제 솔루션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 데에도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