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64.8%가 내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내 대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경기전망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변화없다’는 19.8%, ‘악화 또는 매우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5.4%에 달했다.또 응답한 업체들이 예상한 내년도 경제성장률의 산술평균은 4.09%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 등 다른 국내 연구기관들이 전망한 수치보다 다소 낮은 것이다. 현장에서 뛰는 기업들이 내년 경기를 다소 신중하게 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경기회복을 기대하는 이유로는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수출호조 및 경상수지 흑자 기조(30.4%)를 든 의견이 많았고,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 의견은 1.8%에 그쳤다.반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는 민간소비 회복 부진이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투자부진에 따른 성장여력 고갈(25%), 총선 등 정치적 혼란(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또 국내의 정치ㆍ사회적 현안 가운데 대선자금 수사가 내년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59.1%가 응답한 반면,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는 47.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밖에 기업들은 내년에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으로 경제불안 해소와 경제심리 회복(53.4%)을 들었으며 이어서 안정적 성장기조 유지(25%)를 꼽았다. 또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수출호조세 유지는 각각 5.7%로 그 뒤를 이었고, 내수진작(4.5%)을 꼽은 기업도 일부 있었다.기업 스스로는 사업고도화 및 기업체질 강화(31.6%), 품질 및 가격경쟁력 제고(23.2%), 적극적 투자(22.1%), 윤리 투명 책임경영 강화(12.6%) 등에 힘써야 한다고 대답했다.가계신용 빨간불440조 사상최대, 가구당 2921만원가계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가계빚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가계부채 구조 역시 크게 나빠지고 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3ㆍ4분기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가계신용잔액은 439조9,4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났다. 금액으로는 전분기에 2,525억원 감소에서 8,613억원 증가로 돌아섰다.가구당 가계신용잔액도 2,921만원으로 전분기보다 6만원이 늘어나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빚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가계부채의 구조에 있다. 은행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대출받기는 쉽지만 금리가 비싼 상호금융과 신용협동조합 등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가계의 부채가 점점 늘어나면서 금리까지 높은 자금을 쓰고 있어 자칫 소득이 감소하거나 금리인상 등을 단행할 경우 그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그만큼 취약해진 것이다.더구나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한도축소 및 수수료 인상 등으로 가계신용 연체율이 상승하고 신용불량자수가 증가하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한은은 가계신용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은행의 대출창구는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높은 것이 현실이고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또 정부의 금리인상 방침이 거의 대세로 굳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부담은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판매신용은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사의 신용한도 축소로 전분기 36조5,212억원에서 30조3,9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인 6조1,306억원이 감소,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Weekly News최저생계비 3.5% 인상2004년 최저생계비가 올해보다 3.5% 인상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제 수급자에게 적용되는 최저생계비가 내년에는 3.5%씩 인상돼 4인 가구의 경우 올해 101만9,411원에서 105만5,090원으로 3만5,600원 오른다. 가구 규모별로는 1인 36만8,226원, 2인 60만9,842원, 3인 83만8,797원, 5인 119만9,637원, 6인 135만3,68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가구별 현금급여 기준에서 해당가구의 소득을 뺀 나머지금액을 현금으로 지원받는다.포스코 제품별 섹터제 도입포스코는 내년부터 제품별로 판매와 기술개발, 연구, 생산부문을 하나로 연결하는 섹터제를 도입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섹터제는 사업부 제도의 장점을 살려 제품별로 관련부서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 확대나 투자전략 수립 등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조직운영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섹터장을 임원급으로 임명하고 부섹터장과 겸임요원도 선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후판과 선재,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제품부문에서 섹터제를 시범운영한 뒤 열연, 냉연, 자동차 강판 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LG 일반형 청소기 세계 1위LG전자가 전세계 청소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반형(Canister) 청소기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1월 일본 후지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북미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직립형(Upright) 청소기를 제외한 전세계 일반 청소기 시장(3,000만대 규모)에서 올해 약 500만대(15.8%)를 생산해 2위 업체를 100만대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LG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로 90% 이상을 판매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한 직립형 제품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 1인당 국민소득 1만980달러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980달러로 추정됐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대로 추정할 때 올해 1인당 GDP는 1만980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국민소득이 1인당 1만13달러였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 GDP는 9.6% 가량 늘어났다.한국의 국민소득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인당 6,829달러를 기록한 뒤 4년간 연평균 12%씩 성장해 지난해 1만13달러를 기록했다.기업들 내년 경제성장률 4.0%기업들은 올해 경제의 최대이슈로 경기침체 심화를 꼽았다. 또한 경제가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서는 정책노선과 정책의 일관성 부재 등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년 우리 경제의 실질성장률은 4%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기업 9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한 업계의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이슈는 경기침체 심화라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 급등(17.6%), 노사관계 불신(10.4%), 금융시장 불안(9.3%), 부동산가격 급등(8.2%), 불확실성 증대(8.2%), 사회갈등 증폭(7.1%), 노사제도 변화(3.3%) 등도 이슈에 선정됐다.국민연금 내년 주식 3조4천억 투자국민연금기금이 내년 신규 주식투자액을 올해보다 30.8% 늘어난 3조4,000억원으로 늘려잡는 등 공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나선다. 또 투자 가능한 채권 신용등급을 현행 A에서 BBB(트리플B)로 낮춰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투자신탁사들을 대상으로 5조원 규모의 채권투자를 위탁하는 등 현재 3.3%선인 위탁투자규모를 11.0%로 대폭 늘린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12월4일 이 같은 내용의 ‘2004년 국민연금 자금운용계획안’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