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재 보존 등 민간외교 확대

필립스전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전자그룹 필립스의 한국 현지법인이다. 필립스는 1891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안톤과 제라르드 필립스에 의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318억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필립스전자 한국법인은 1976년에 설립됐으며 국내 전자업계에 필립스의 첨단기술 및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종 전자제품의 설계를 지원하며 필립스의 핵심부품을 공급한다.필립스전자가 국내에 공급하는 제품ㆍ시스템으로는 반도체, AV가전, 소형가전, 조명, 의료장비 등이 있다. 또한 국내 전자업체들이 생산한 전자부품 및 완제품을 전세계 필립스 생산기지에 수출한다.필립스는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정신(Corporate Citizenship)의 경영철학을 견지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는 문화재 보존, 체육계 지원을 통한 민간외교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96년에 동대문(흥인지문)의 조명개선을 위해 서울시에 필립스의 첨단 조명장비 일체를 기증했다. 이어 98ㆍ99년에는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의 조명개선을 위해 조명설비를 기증한 바 있다. 또 핸드볼, 하키 등 비인기종목을 지원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95년 여자핸드볼국가대표팀의 세계선수권 우승, 신박제 사장의 96애틀랜타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 선임, 남자하키국가대표팀의 2000시드니올림픽 은메달 획득 등이 이 같은 노력의 결과라고 필립스전자는 자평하고 있다.46위 로옴전자코리아휴대전화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옴전자코리아는 일본의 글로벌 전자부품회사인 로옴이 한국에 합작투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1972년 한국에 진출한 후 제조와 판매가 함께 이뤄졌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한국의 적극적 시장개척을 위해 제조와 판매를 분리, 96년 10억원의 자본금으로 판매법인 로옴전자코리아를 설립했다.서울 구로동의 본사와 인천, 수원, 오산, 이천, 청주, 구미, 마산, 광주 등의 각 거점지역에 출장소를 두고 있으며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주요 판매취급 상품으로는 모노리틱IC, LED디스플레이, 파워모듈, LCD디스플레이, 프린트 헤드, 센서, 레이저다이오드, LED램프, 트랜지스터, 레지스터 등이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휴대전화시장이 급성장하자 이와 관련된 부품의 수요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제품은 국내 제조사인 로옴코리아와 일본 로옴, 세계 곳곳의 현지공장에서 수입해 국내외 각 전자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대표적인 거래처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노키아 등 국내외 전자 관련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다.최근 국내외의 경기침체로 전자산업이 많이 위축됐지만 불경기 속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설립 초기 89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1년 2,000여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앞으로 로옴전자코리아는 판매전문회사로서 영업사원들에게 지속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핵심부품 개발과 원만한 공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 전자산업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