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의 명성과 기술력은 어디나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만 대덕밸리의 문제점은 서울 강남의 벤처기업처럼 스타벤처기업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덕밸리를 대표하는 성공모델인 스타벤처기업을 키우는 것이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갖고 있는 목표입니다.”조태용 단장의 대덕밸리에 대한 일성이다. 93년 대전 엑스포로 대덕밸리와 인연을 맺은 조단장은 정보통신부 산하의 소프트지원센터 소장을 거쳐 현재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의 소프트웨어사업단장과 경영지원단을 맡고 있는 대덕밸리에서는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통하는 사람이다.그가 대덕밸리의 성공을 위해서 스타벤처 육성 프로그램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스타벤처기업이 성공해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면, 대덕밸리에 벤처 활성화가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선정된 8개 기업 중 3개 이상의 기업을 3~5년 내에 코스닥에 등록시키는 것도 그가 꿈꾸는 스타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조단장은 “대덕밸리 내 기업들이 제품개발을 위해 연계되는 보안 클러스터 등을 결성시켰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자발적인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단장은 기업의 육성지원은 한 기관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덕밸리 기업들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지원 클러스터인 대덕밸리 기업지원협의회를 제의해 발족을 눈앞에 두고 있다.조단장은 “일각에서는 대덕밸리가 어렵다고도 하지만 경기가 살아나면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바로 클 수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기술력이 뛰어난 대덕밸리 기업들이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돋보기|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산업기반 조성해 첨단벤처기업 지원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www.dif.or.krㆍ이하 재단)은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를 통한 사업기반을 조성하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통한 첨단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재단 산하에는 정보통신부사업인 소프트웨어진흥센터를 소프트웨어사업단으로 흡수했고 대전R&D지원센터를 대전전략산업기획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산하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고주파사업단, 로봇사업단, 바이오사업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업단을 지원하는 경영지원단 등 총 6개 사업단이 있다. 재단 이사장은 구기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맡고 있다. 경영지원단과 소프트웨어사업단의 단장으로 조태용 단장을 임명했으며, 지난 10월에는 바이오사업단장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 출신의 김하동씨를, 고주파사업단장에는 현대전자에서 20여년간 무선통신 전문가로 몸담았던 김영우씨를 영입해 임명했다.지난 8월에는 스타벤처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해 대덕밸리의 8개 업체를 선정, 업체당 마케팅, 해외진출, 제품발표, 투자유치와 관련된 비용을 제공하며 업체 선정은 기술성, 시장성, 재무성을 파악해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