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7500원 vs 12000원

BUY - 노근창 LG투자증권 연구위원“4분기실적 크게 회복세”바이(Buy) 투자의견을 낸 이유는.대우종합기계 인수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펀더멘털은 9월을 기점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밸류에이션 지표를 2004년 EPS로 변경하며, 휴대전화 부품업종 목표P/E Multiple에 10% 할인한 11.7배를 적용, 6개월 내 목표주가를 1만7,500원, 투자의견 바이(Buy)를 유지합니다.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팬택의 3분기 매출액은 흑백단말기에 대한 염가 재고정리로 인해 추정치인 1,575억원에 비해 18.8% 작은 1,2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7~8월에만 2만5,000대의 GSM단말기를 동남아시장에 대거 정리했고, 중국으로 수출되는 CDMA단말기 역시 염가에 재고정리를 함에 따라 7~8월 두달 동안에만 1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출하대수는 OEM 생산 중인 저가 모토롤러 물량의 증대로 인해 당초 추정치와 유사한 11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9월부터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0월의 경우 중남미로 나가는 모토롤러 모델 주문량이 9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중국으로 나가는 TFT-LCD단말기 신모델 출하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11월에도 세련된 디자인의 카메라폰인 Zeron과 보급형TFT-LCD가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북미 및 중국시장 상황은.팬택이 휴대전화를 납품하고 있는 모토롤러는 버라이존와이어리스를 필두로, AT&T 와이어리스, 싱글러 와이어리스, T모바일, 넥셀, 알텍 등에 휴대전화를 공급하고 있으며, 팬택이 개발한 폰으로 스프린트 PCS를 노크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토롤러는 북미와 중남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성인 북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모토롤러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최근 크게 상승했습니다.최근 들어 중국정부가 비관세장벽과 엄격한 인증을 통해 휴대전화 수입을 통제하면서 경쟁력이 취약한 영세한 휴대전화 생산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의 인증 경험이 많은 충분한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는 팬택의 경우 오히려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MarketPerform - 서현정 한화증권 연구위원“영업상 모멘텀 확산하기 이른 시점”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제시한 이유는.3분기 실적회복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며, 신규고객들로부터의 물량증가로 향후 영업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주가상승은 첫째, 과도한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메리트 발생과 둘째, 자사주 매입소식에 의한 단기적 반등이라 여겨지며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견인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팬택은 현재 세계 단말기시장의 모든 상황들을 고려, 체계적인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각 지역별, 고객별 납품현황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시장 대비 초과수익률 -10~10%)을 유지하고 3분기 실적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윤곽을 파악한 후 세부적인 실적 추정치 조정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기존 추정치(2003년 매출액 7,022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음)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잠정적으로 잡고 있는 6개월 목표주가는 1만2,000원선입니다.고객ㆍ시장 다변화 상황은.팬택은 중국과 모토롤러를 채널로 한 남미시장에 편중된 기존의 매출구조에서 지역다변화 및 고객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지역에서는 메이저 업체들에 대량의 제품을 공급하던 체제에서 벗어나 소수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중남미 CDMA시장에서는 CDMA 1x모델 출시로 공략하고 있고, 모토롤러를 통한 북미지역 입지확대에도 노력 중입니다. 내수시장에서도 큐리텔을 공동 마케팅 채널로 해 8월 말 이후 4개의 모델을 출시한 상황입니다.추가적인 리스크는 있는지.박병엽 부회장의 대우종합기계 인수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인수과정에서의 자본투자가 팬택 계열사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드러날 때까지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증시전망대불황기에 강한 종목을 노려라지난주(10월6~9일) 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주가지수 730선을 넘어섰다.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일 이동평균선도 가볍게 돌파했다.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던 환율쇼크가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특히 10월9일에는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1만4,521계약을 매수하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했다.이번주(10월10~16일) 증시는 단기고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부담도 있지만 증시의 대내외적인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점진적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환율의 안정과 함께 각종 기술적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강세장으로의 전망을 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외국인들이 다시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서고 있는 것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공격적 선물매수는 9월 하순 이후 진행된 증시의 가격조정이 마무리되고 주가 반등이 본격화되는 전주곡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미국증시가 야후의 실적호전과 각종 경제지표의 호전 등에 힘입어 다우지수 10000, 나스닥지수 2000을 돌파할 경우 국내 증시는 예상외의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환율불안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외국인들의 선물매수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는 것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다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불황기에 강한 은행주와 재무건전성이 좋은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할 듯싶다.특히 은행주는 3분기실적이 점차 호전되고 있어 외환, 하나, 한미, 기업은행들이 예상을 웃도는 흑자폭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주가조정시마다 저가매수전략이 유효할 듯싶다.최지훈 기자 jhchoi@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