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저렴, 다양한 이벤트 ‘특급호텔 맞아?’

서울 한 특급호텔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힐튼의 아레노(Areno)가 그곳. 아레노는 에스페란토어로 ‘즐거운 일이 일어나는 장소’를 뜻한다. 지난해 10월에 개장한 아레노는 새로운 트렌드를 대폭 반영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추구해 전체적으로 깔끔한 퓨전풍을 느낄 수 있다. ‘댄스와 스포츠, 그리고 최고의 음식은 삶의 활력과 즐거움’이란 캐치플레이즈로 기존의 디스코텍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클럽으로 세련된 바와 게임 마니아를 위한 대형 최첨단 게임기, 당구대, 그리고 VIP를 위한 별실을 갖추고 있다.특히 얼마 전 오픈한 ‘월스트리트바’는 월스트리트의 치열한 주식 거래 열기를 고스란히 옮겨와 독특한 주문방법을 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식 대신 주류와 음료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방식이다. 어떤 음료에 대해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도 올라가는 반면, 수요가 적어지는 다른 음료는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3분마다 호가가 변동된다.또 하루에 세번 즐거운 폭락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때는 모든 주류와 음료의 가격이 7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주문이 밀려든다. 호주 국적의 지배인 마크시어스는 “아레노가 주는 특유의 편안함 속에서 음료의 가격이 시시각각 변하는 월스트리트바의 중개인이 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맘껏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정일 수석바텐더는 “폭락장에서는 주류와 음료를 구매하며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 대량 구매하는 고객도 있다”며 “폭락장에서 재미를 보는 고객이 많다”고 귀띔했다.아레노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매일 찾아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요일별 프로그램으로 일요일에는 밴드 ‘JAM’의 신나는 라이브뮤직을, 월요일에는 서비스 분야에 근무하는 고객에게 환영음료를, 화요일에는 게임 우승자에게 리복 스포츠상품 증정을, 수요일에는 모든 여성 고객에게 기본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올 9월부터는 파격적인 해피아워를 선보여 다른 특급호텔에서 엄두도 못내는 저가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해피아워는 세종류의 패키지가 있다. 2만원에 맥주와 안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과 위스키스페셜 패키지로 각각 4만9,000원과 6만5,000원으로 위스키 1병, 맥주 6병, 그리고 나초와 과일안주를 제공하는 패키지로 나뉜다. 또 아레노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까지 입장하는 모든 여성 고객에게 무제한으로 맥주와 기본 드링크가 제공되는 ‘레이디스 나이트’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아레노는 웹사이트(www.areno.co.kr)를 별도로 운영해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고객에게 알려주고 있어 이용하기 전에 방문하면 재미를 좀더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