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반도체 3사가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셔널 세미컨덕터, 모토롤라, SGS톰슨 등 해외 첨단비메모리업체들과 잇달아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이는 최근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LG반도체는 미국의 모토롤라사와 8비트 마이컴(micro computer)을공동 개발,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마이컴은 전자·통신기기의 기능 전반을 제어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현대전자도 7월에 프랑스 SGS톰슨사와 IC카드용 반도체분야의 기술제휴를 맺을 예정이다.삼성전자도 미국의 내셔널 세미컨덕터사와 손잡고 마이컴과 주파수 변환용 반도체 공동 개발에 나섰다. 두 회사는 교환기와 기지국 등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98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올초에 프랑스 SGS톰슨사와도 DSP(디지털 신호처리)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키로 제휴했다.메모리 반도체는 대량생산·대량소비되는 범용성을 갖고 있는 반면비메모리 반도체는 특수한 용도를 위해 생산되는 것으로 메모리 반도체보다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가격도 높다.◆ 정부, 중국에 완성차 진출허용 요청정부는 중국에 대해 내년부터 국내 완성차업계의 현지공장설립을허용해 주도록 요청키로 함. 정부는 11일부터 열리는 양국 자동차부문 회의에서 완성차업체의 현지합작진출허용, 이미 진출한 부품공장의 애로사항해결, 기술자 교류확대 등을 중국측에 촉구할 예정.◆ 제3 시외전화, 내년 허용통신개발연구원은 「통신사업 경쟁확대 및 신규사업 도입 정책방향」 연구 결과를 발표.정보통신부는 통신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말까지 신규 통신사업자 도입방안을 확정,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법을개정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내년중에 한국통신과 데이콤에 이어 제3 시외전화 사업자가 생기고시내전화사업은 98년 이후 신규참여가 허용돼 경쟁체제에 돌입.또 내년부터 위성통신, 범세계개인휴대통신(GMPCS), 미래 육상이동통신서비스(FPLMTS), 회선재판매, 무선케이블TV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 사업자가 단계적으로 대거 등장할 전망.◆ 통신사, 서비스별 회계분리정보통신부는 실제 원가에 기초한 요금을 정하고 대규모 통신회사의 서비스간 상호보조를 금지해 공정경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 회계정리 및 보고관련 규칙」을 개정, 내주부터 시행.한국통신 등 통신회사는 올해부터 반드시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무선호출 등 서비스별로 회계를 분리, 영업보고서를 따로 작성해야 함. 또한 통신회사 영업보고서를 외부기관이 검증하고 일반에 공개하는 제도를 도입.◆ 국내건설업계, 중국진출 급증주중 한국대사관이 작성한 「한국기업의 중국 건설시장 진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30개 건설업체가 33개 프로젝트에 모두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9·5계획(96~2000년) 기간중 중국건설시장은 한국의 최대 해외건설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 신세계, E마트 PB개발 나섰다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E마트가 국내할인점으로는 처음으로 자체상표개발에 나섬. 마크로, 까르푸 등 외국할인점의 국내진출에 맞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E마트의 PB상품을 개발,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 대우자, 자동차카드 서비스대우자동차가 계열 카드업체인 다이너스 카드에 이어 LG카드와 손잡고 이달 중순부터 자동차 카드 할인 서비스에 나섬. 대우자동차는 LG카드를 끌어들여 LG산하 주유소에서도 자동차카드 할인 서비스를 실시.대우는 지난해 품질평가단에 응모했던 43만명의 고객을 우선적으로회원으로 가입시켜 향후 2~3년내에 회원을 7백만명까지 늘린다는목표.◆ 현대전자, 반도체 감산 계획현대전자는 현재 월8백만개인 16메가D램 생산량을 올 연말까지월1천4백만개로 늘리려던 계획을 바꿔 월1천1백만개로 축소키로함. 또한 현재 월산 4백50만개 수준인 4메가D램 생산도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감산 조정키로 함.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반도체 등국내 3사가 모두 최근의 반도체 가격하락에 대응, 감산체제에 돌입.◆ 호텔신축, 상업차관 허용문화체육부는 월드컵 개최 등으로 늘어날 숙박 수요에 대비, 호텔등 관광숙박시설 신축시 상업차관 도입을 허용하는 등 「관광숙박시설지원 특별법안」을 마련, 입법 예고.관광숙박시설의 건폐율 한도가 상향 조정되고 주차장 설치 기준이완화되는 등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 전화업체,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영 브리티시 텔레컴과 미 MCI사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할 방침.인터넷 네트워크 시장을 둘러싼 대규모 전화업체간 최초의 제휴.양사는 이번 제휴로 금년 말께 형성될 수백만 달러의 인터넷 네트워크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장을 장악하겠다는 속셈.◆ 게이트웨이 2000, UPS와 협력미 컴퓨터 회사인 게이트웨이 2000은 컴퓨터 배달을 원활히 하기위해 민간 우편업체인 UPS와 3억5천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게이트웨이사는 다른 주요 컴퓨터 회사들과 달리 점포 판매를 실시하지 않고, 우편 주문을 받아 직접 컴퓨터를 우송.이번 계약으로 UPS는 게이트웨이사 제품의 50% 이상을 배달하게 될전망.◆ 옐친, 중앙은행에 기금 방출 지시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대선을 2주 남겨둔 시점에서 중앙은행에10억 달러의 기금을 연방예산에 추가 편성하도록 지시.러시아 중앙은행에 해당기금이 없기 때문에 추가 화폐발행을 할 경우 인플레 발생 가능성이 농후. 이번 조치는 3년간 1백1억 달러의대러 차관제공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맺은 협정에 위배.◆ 러시아, 기업 민영화 재개러시아 정부는 10개 유력 국영기업의 주식을 연말까지 상장키로 결정, 올 4/4분기에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대상 기업은 대형 석유회사 및 통신과 전력회사 등 공산당이 국가관리하에 둘 것을 주장하고 있는 전략기업. 공산당이 국가 자산을부정한 방법으로 투매한다고 비판하자 정부는 올들어 한때 민영화를 중단했는데 민영화 재개를 통해 공산당과 다른 입장을 표명.◆ 중국, 지재권 부문 신설이국광 중국최고인민법원 부원장은 지난 5일, 법원에 지재권의 침해 문제를 전문적으로 취급할 부서를 신설키로 결정했다고 발표.전문가들은 중국의 지재권 보호조치가 불충분하다는 미국의 비판을무마시키기 위해 사법 체제를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휴대전화 통신규격 통일 주도아시아 각국은 위성을 사용한 국제 휴대전화 통신의 실용화를 위해국제규격 제정에 착수. 이에 구미 기업까지 가세해 올 10월까지 전기통신연합(ITU)에 초안을 제안키로 결정.각국의 통신 주권을 존중하면서 국가마다 서로 다른 규제 및 단말기의 규격인증을 표준화하려는 목적.◆ 소니, 비디오 CD용 휴대용품 시판소니는 이달말 휴대용 비디오 CD 플레이어와 퍼스널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선보일 방침.비디오 CD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선 가라오케의 발전과 더불어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선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상품.소니사는 비디오 CD 플레이어 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증, 95년에 1백만개가 판매된데 반해 올해에는 무려 4백만 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 도요타, 장기휴가제 실시도요타 자동차는 이번에 과장으로 승진한 3년차 사원을 대상으로오는 7월부터 1개월간 장기휴가제도를 도입키로 결정.본인이 폭넓은 의미에서 업무와 관련된 주제를 사전에 직접 설정,휴가를 마친 후 보고서를 제출. 조직을 이끌어야 할 과장급 사원에게 의식 및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사내의 활성화에 연결시킬 목적.◆ 마쓰시타, 전자머니용 IC카드 개발마쓰시타 전자공업은 모토롤라 자회사인 인더라사와 공동으로 전파신호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비접촉형 IC카드를 개발.차세대 메모리로서 기대되는 강유전체 메모리를 활용, 정보를 지우고 다시 쓰는 작업을 무려 1백억 번이나 반복 가능.두 업체는 올 가을 먼저 개인의 신분을 증명하는 ID카드로 실용화할 방침이며, 그후 전자머니 시스템에 응용할 계획.◆ 미, 한국자동차시장 개방압력바쉐프스키 미 무역대표는 한국 자동차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라고 지적하고 개방압력을 가중.바쉐프스키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9월 협정에 따라 수입장벽을 일부 낮췄으나 아직 효과가 나타나기는 이르다고 강조, 미 자동차의수입이 증가할 것인지 당분간 주시할 방침이라고 발표.◆ 한국, 대미 최대수입국 부상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미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급증. 올해 1∼4월까지 통관 기준으로 전년 동기비 20% 증가한1백10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까지 최대 수입국이던 일본의 1백2억달러를 상회.수입품목은 주로 농산물이며 앞으로 대미 무역 적자는 더욱 확대될전망.◆ MT사, 현대 LG반도체 덤핑제소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롤러지사는 한국의 현대전자산업과 LG반도체가 메모리를 미국에 덤핑 수출하고 있다며 상무부에 조사 요청.미정부는 93년 삼성전자 현대 LG등 한국 반도체업체의 메모리 덤핑수출을 인정하고 각업체의 수출가격을 매년 한번씩 조사했는데 올4월말로 조사기한이 만료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