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측면에 관한한 에니카 소렌스탐(27, 스웨덴)은 세계에서가장 강한 골퍼로 볼수 있다. 그녀는 지난해 6승등 3년동안 총 12승을 올리며 부동의 세계최정상 여자프로로 자리 잡았다.골프의 흔들림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메이저같은 유명대회에서의 원초적 중압감이고 또 하나는 우승기회가 다가왔을때의 압박감이다. 소렌스탐은 후자의 경우 더할수 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회다 싶으면 절대 놓치지 않는 것이 그녀이다. 요즘같이 경쟁성이 치열할 때 6승을 올렸다는 것이 바로 「우승기회의 포착과실제적 획득능력」을 입증한다.압박감을 이겨내는 능력은 스윙으로 증명된다. 가령 연장전에서 결정적 아이언샷을 날릴 때도 그녀의 스윙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평소대로 피니시도 끝까지 해주고 치기전이나 치고난후의 표정, 제스처도 한결같다. 더 돋보이는 것은 스탠스가 극히 불편한 트러블샷을 할 때도 언제나 똑같은 피니시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된 스윙을 구사하고 그 일관성이 오늘의 그녀를탄생시킨 셈이다.아마추어들이 그녀로부터 배울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되게이뤄지는 피니시」이다. 압박감이 밀려올 때 피니시만 제대로 해주면 미스샷확률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